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낫소카운티 교통위반 티켓 급증

2015-03-13 (금)
크게 작게

▶ 올들어 43%...범칙금 수입 노린 단속 논란

올해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내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수가 예년에 비해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티켓 발부증가가 카운티정부의 범칙금 수입 증대를 위해 경찰 내부적으로 단속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낫소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3월2일까지 총 2만4,832장의 교통위반 티켓이 발부돼 예년 같은 기간의 1만7,260장에 비해 43%나 늘었다.하지만 경찰국 내부의 한 간부에 따르면 "티켓 발부 증가가 지역 주민들의 교통위반 횟수가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일부 티켓 실적이 부진한 일선 단속경찰들에 대한 재교육이 실시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경찰 내부적으로 티켓 발부를 권장하는 교육으로 과잉단속 등이 빈번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교통위반 단속은 법규 준수를 유도하고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이지 당국의 수입을 늘리는 수단이 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낫소카운티 경찰국 측은 "일부 단속실적이 저조한 경찰관들에 한해 교통안전 법규에 관한 교육을 재실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지훈 기자> A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