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함성국 목사가 ‘시편 명상’을 새로 펴냈다.
2005년 선보인 시편 주석인 ‘시편 해석(대한기독교서회 출판)’에 이어 시편을 주제로 한 그의 두 번째 저서다.
‘시편 해석’이 하나의 주석으로 시편이 기록됐을 당시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를 주었는지를 알아보는 시도였다면 이번 ‘시편 명상’은 오늘날 현대인의 삶에 시편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책은 300여쪽에 걸쳐 시편 150편 전편을 ‘히브리 예배와 찬송’, ‘히브리 신년 축제의 찬송과 노래 및 기도’, ‘하나님의 계시 찬송’, ‘시편의 전례 식문’, ‘공동체 애가’, ‘왕에 관한 시편’, ‘개인 감사의 노래’, ‘거짓 증언으로 비난 받는 자의 기도’, ‘병든 자와 참회자의 기도’, ‘신뢰와 지혜의 노래’ 등 10개 주제로 구분해 실었다.
또한 신약성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시편이 증언한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한다’는 것을 보여준 예수의 대담한 구원 사역을 엿보고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해 정의와 공의, 평화를 구현한 모든 것을 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함 목사는 “시편은 ‘복’이란 말로 시작해 ‘복’으로 끝을 맺는다. 시편 전체가 인간의 ‘복’을 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오늘의 경제, 정치, 사회, 종교, 문화, 일상생활을 잘 이해할 때 시편의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 목사는 평양 성화신학교 1년 수료 후 미국으로 유학와 웨스트버지니아 웨슬리안 대학에서 문학석사를 취득했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신학 박사를 받은 후 미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안수 받고 연합감리교회에서 16년간 목회했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과 신과대학에서 구약신학 교수로 근무했으며 러시아 연합감리교회 신학대학에서 시편을 강의하는 등 시편 전문가로 통한다.
기타 저서로는 ‘세계 종교(1973)’, ‘시편 연구(1972년)’, ‘시편 연구(1974)’ 등이 있다. ‘시편 명상’은 현재 뉴욕 일원에서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고려서적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914-761-054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