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감연령 18세로 올려야”
2015-03-10 (화)
▶ 쿠오모 주지사, 18세미만은 소년원서 캠페인 돌입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수감 청소년의 연령을 상향조정하도록 요구하는 ‘레이즈 디 에이지(Raise the age)’ 법안 관련 웹사이트(www.ny.gov/RaiseTheAge)를 개설하고 9일부터 홍보 캠페인에 돌입했다.
뉴욕주는 전국에서 16~17세 청소년을 소년원이 아닌 일반 교도소에 보내는 2개 주에 속한다. 주지사 사무실 산하 청소년, 공공보건, 사법 위원회는 지난 1월 형사 행정개혁안의 일환으로 교도소 수감 청소년의 최소 연령을 18세로 올리고 18세 미만 청소년은 소년원에서 사회 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레이즈 디 에이지’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교도소에 수감되는 청소년은 소년원으로 보내지는 청소년보다 성적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5배나 높고 ▶교도소 직원의 폭력에 의해 상해를 입을 위험이 2배 이상 많고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8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리며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교도소 수감 이후 다시 사회로 나와 정상적으로 살기 보다는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권익옹호 단체들의 집회가 10일 뉴욕주 올바니에 있는 주청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