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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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학생도 설날 즐길 권리 있다”

2015-03-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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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18명, 시장에 공휴일 지정 촉구서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정치인 30명이 2015~2016학기 학사일정에서 설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지 않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욕주 상·하원과 뉴욕시의원 등 18명은 9일 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공식 지정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사진)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전달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도 뉴욕주를 지역구로 둔 연방하원의원 12명의 서명을 받아 드블라지오 시장에 서한을 보내고 설날에 공립교를 휴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촉구 서한에 동참한 의원은 그레이스 맹·조셉 크라울리·스티브 이스라엘·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 론 김·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프랜시스코 모야·로직·셸던 실버 뉴욕주하원의원,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처장, 게일 브류어 맨하탄보로청장, 다니엘 스퀘드론·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피터 구·마가렛 친 뉴욕시의원 등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슬람교 양대 명절 뿐 아니라 아시안들이 즐기는 설날도 공립학교 휴일로 제정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2015~2016학년도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기 전에 설날을 공립교 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특히 “뉴욕시 공립교에 재학 중인 아시안 학생은 약 15%로 이들의 설날 당일 결석률은 80%에 달한다. 아시안 학생들도 설날을 가족들과 즐길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4일 아시안의 명절인 설날을 제외한 채 이슬람교 양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와 ‘이드 알 아드하’만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본보 3월5일자 A6면>한 바 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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