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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불링 (Cyber Bullying)

2015-03-09 (월)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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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digital age)의 컴퓨터로 하는 불링(bullying)을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라고 합니다.

Cyber bullying은 인터넷 불링(internet bullying) 또는 전자 불링(electronic bullying)이라고 하는데 online social cruelty(온라인 사회의 잔인함)입니다. ABC 프라임타임 뉴스에서 다이앤 소여(Diane Sawyer)는 사이버 불링은 email이나 문자메시지로 하는 ‘verbal lynching’(말로 가하는 린치)라고 규정지었습니다.

미국 전국적으로 중·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6~11세 어린 초등학생들 가운데에서도 약 20%가 사이버 불링을 당했다는 리포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victim)인 왕따 당한 아이뿐만 아니라 가해자(perpetrator)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야 하고 또한 자녀가 자주 보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부모들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평소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사이버 불링을 당한 초등학생들의 50% 미만,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의 30% 미만이 학교 당국이나 부모에게 얘기한다고 합니다. 왜 부모에게 얘기하지 않는지 애들을 인터뷰했더니 많은 학생들이 부모가 과잉반응(overreact)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답니다. 부모들은 가끔 자녀의 이름을 ‘google’해서 자기 family에 대해 어떤 내용이 online에 올라와 있는지 조사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CNVC)에서는 학교 직원 및 학부모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트레이닝을 해주는데 저희 학교도 초대하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대화하는 법,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갈등해소(conflict resolution) 스킬을 가르치는 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 잘 듣기(compassionate listening), 서로 화해하기(reconciliation) 등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cyberspace)은 우리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연장(extension)입니다. 사이버 불링은 비겁한 자들이 저지르는 저속한 행동인 것입니다. 넷티켓(netiquette)이라든가 인터넷 안전(internet safety)에 관해서 학교 클래스에서 토론해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더 느낍니다.

■ Cyber Bullying 사례


A. 5학년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을 따돌림(exclusion)시키기 위해 근거 없는 소문을 친구들에게 email 했습니다. Bullying을 당한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딸아이가 죽어도 학교에 가기가 싫다고 말하는 원인을 조사하던중 아이가 cyber bullying 당한 것을 알아냈습니다.


B. 4학년 남자아이가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들과 공을 차며 놀지 않고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며 여자아이들과 jump rope 뛰기에 합세한다고 애들이 ‘gay’ (동성연애자)라고 놀려서 그 남자아이가 속이 상하여 부모에게 학교를 옮겨 달라고 강하게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초·중·고 자녀들에게 학교에서 불링이 일어나면 반드시 어른들에게 보고하라고 하고, 집이나 학원에서일어난 사건에도 아이들의 불평, 태도,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어른들이 즉각 대처해야 합니다. 사이버 불링처럼 비겁한 방법으로 남을 비방하는 짓을 하지 않도록,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으로 아래의 여섯 가지 항목을 계속 배우게 해야할 것입니다.

➊ 남을 존중함 (Respect), ➋ 책임감(Responsibility), ➌신뢰성(Trustworthiness), ➍ 공평함 (Fairness), ➎ 남에대한 배려 (Care), ➏ 올바른 행동 (Citizenship)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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