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 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뉴질랜드 한인동포 리디아 고(13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박인비는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신고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정상이다.
한국 낭자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LPGA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독식했다.
유소연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날만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