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상승에도 ‘스타벅스 효과’

2015-03-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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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인근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 높아

▶ 샌프란시스코 13.3%*산호세 6.8% 더 상승

스타벅스 매장이 인근에 위치한 주택의 가격이 그렇치 않은 지역의 주택보다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인 질로우(Zillow)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택가 0.25마일 이내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을 경우 그 지역에 위치한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질로우의 이같은 조사는 지난 1997년에서 2013년 사이 스타벅스 인근에 있는 주택가격을 조사한 것으로 스타벅스 인근 주택은 평균 96% 상승한데 비해 그렇지 않은 주택의 경우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지역을 대상으로 한 질로우 조사에서는 이스트베이와 노스베이의 일부를 포함하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지역에서 스타벅스 인근 주택이 그렇지 않은 주택에 비해 13.3% 더 상승했으며 산호세 도심지역의 경우 커피매장이 인근에 있을 경우 6.8% 더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지역에 대한 성장성의 인식을 갖는 것은 아니다.

질로우 스펜서 래스코프 CEO와 스탠 험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타벅스가 새롭게 개점하는 지역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개발가능성이 유망한 곳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플래즌턴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스티브 모세니도 "지역에 대한 성장 가능성 때문에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가 새로 입점을 하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 큰 폭의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인 부동산 업자들도 “아무래도 스타벅스 자체가 도시의 성장 가능성이나 사람들의 왕래 등 각종 데이터를 조사한 후 입점을 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한 뒷받침을 했다.

한편 질로우 조사에서는 스타벅스 이외에도 던킨 도너츠 매장 인근의 주택들도 가격이 일정부분 상승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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