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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전철 정시운행률 87.8%

2015-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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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노선 중 두번째로 우수... L노선 93.9% 가장 정확

한인이 자주 이용하는 뉴욕시 지하철 7번 전철의 정시 운행률이 전체 노선 가운데 두 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6일 발표한 정시 운행률 자료에 따르면 플러싱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를 왕복하는 7번 전철이 2014년 정시 출·도착률(셔틀 S노선 제외)이 87.8%로 L노선(브루클린-맨하탄) 93.9%에 이어 2위였다. 전체 지하철 노선의 정시 운행률은 2014년 74%로 전년도에 비해 7.9% 감소해 열차 지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MTA는 종착역에 도착하는 열차가 예정된 시간을 전후로 5분 이상 벗어나지 않았을 때를 정시 출·도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7번 지하철 노선은 10회 중 약9회는 정시 운행이 이뤄졌다. 지하철 운행 지연은 승객 혼잡에 따른 지연이 1만4,843건으로 가장 많았다. 3위는 퀸즈 자메이카에서 로워 맨하탄으로 향하는 J/Z노선(86.4%)이었으며 맨하탄과 브루클린을 왕복하는 C노선(83.7%)이 그 뒤를 이었다.


역시 한인들이 많이 타는 N 전철은 정시운행률이 전년도 82.2% 보다 떨어진 71.2%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알파벳을 사용하는 노선의 정시 운행률이 숫자 노선보다 뛰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숫자 노선은 2위를 기록한 7번과 1번 노선(6위·78.7%)만이 10위권에 진입했을 뿐 꼴찌를 차지한 5번(43.0%)을 비롯해 3번(66.2%), 6번(53.8%), 2번(46.6%) 노선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균 정시 운행률도 알파벳 노선이 78.1%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숫자 노선은 이보다 한참 못 미치는 69.0%에 불과했다.

MTA는 “이 같은 격차는 일반적으로 숫자 노선이 알파벳 노선보다 승객이 훨씬 많기 때문에 출·도착이 제 시간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TA는 내부적으로 알파벳 노선과 숫자 노선을 두 개의 팀으로 나눠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경하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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