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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융합, 이색 무대 선사

2015-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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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오픈 스테이지, 20일 ‘세헤라자데’무용팀 무료 공연

장르 융합, 이색 무대 선사

뉴욕한국문화원 오픈스테이지에 오르는 세헤라자데 공연의 한 장면.

뉴욕한국문화원이 문화원의 대표적인 공연작품 공모 프로그램인 오픈스테이지 2014~15시즌의 네 번째 무대로 여러 장르의 전문 예술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융복합 창작 단체 퍼포밍 아트 그룹 ‘세헤라자데’의 공연 작품 ‘아이 필 유(I FEEL YOU)’를 선정해 이달 20일 오후 7시부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선보인다.

‘아이 필 유’는 2개의 창작 현대무용 작품으로 구성해 1부는 서로 다른 공간에 사는 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만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천주은 안무가의 작품 ‘어디만치 왔니’가 무대에 오른다. 남녀의 심리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용 공연으로 인스턴트식 사랑이 팽배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고찰해 볼 수 있게끔 하는 작품이다.

공연단은 이어 2부 무대를 저명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명작 중 하나인 ‘질투’를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 영상과 현대무용이 결합된 오영훈 안무가의 창작품 ‘질투’로 장식한다.


저명 화가가 갖고 있는 특별함과 그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무용, 음악, 영상으로 융합시킨 넌버벌 퍼포먼스로 무대 위에 각색해 낸 것이다.

폭발적이면서도 동정과 혐오의 양면성을 격렬하게 표현한 남자의 질투를 현대무용으로 그리고 여성의 심리와 육체적인 면을 이용한 섬세한 질투 표현은 영상으로 그려내 관객들이 새롭고 신선한 형태의 복합예술을 통해 다중적인 인간의 심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2010년 설립된 ‘세헤라자데’는 여러 장르의 전문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융복합 창작 단체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창작 공연 작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공연을 시도하거나 관객과의 소통과 논의를 통한 작업을 추구하여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한다.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사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다.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관련 문의는 전화(212-759-9550 교환 210)나 전자우편(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으로 하면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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