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북한 사찰순례, 중.대만 템플스테이 등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과 북한 및 중국과 대만의 불교 체험 프로그램들이 참가자 모집에 한창이다. 사진은 방학 동안 한국에서 산사 체험에 나선 재외 청소년들. <연합>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한국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이 참가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의 사찰을 둘러보는 순례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고 여름방학을 겨냥한 청소년 프로그램도 모집이 한창이다. 나아가 중국 본토의 불교문화와 대만 불교까지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불교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북한 사찰순례 및 5대 명산 관광
뉴욕에 본부를 둔 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가 올해 8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북한 사찰순례 및 북한의 5대 명산 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로 제3차인 프로그램은 2005년과 2013년의 1차, 2차 때보다 긴 여정인 10박11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기존에 7개 안팎을 방문했던 사찰 수도 이번에는 묘향산 보현사, 평양 광법사, 칠보산 개심사, 구월산 월정사, 금강산 정양사, 표훈사, 황해도 성불사 등 무려 20여개의 사찰을 둘러보며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열게 된다.
더불어 백두산, 칠보산, 묘향산, 구월산, 금강산 등 북한의 5대 명산 관광을 겸하면서 개성의 선죽교 등 고려 유적지와 박물관, 함경북도 주을 온천장, 함흥 비날론 섬유공장 등도 방문하게 된다.
김형근 발행인은 “현재 북한에는 고려시대 건립된 천년 고찰과 탑, 조선시대에 건립된 사찰과 1970년대 복원된 사찰 등 60여개가 잘 보존돼 있어 한국 불교의 진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 불교인들이 자주 왕래해야 북한에서도 불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참가를 환영하며 참가 자격은 영주권이나 시민권 소지자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경비는 일인당 4,500달러 선이다. 신청 접수는 5월 초 마감하며 전자우편(mobuddhism@gmail.com)이나 전화(718-757-9949)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불교 성지순례·연등축제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이 주최하고 조계종미동부해외특별교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연등회 보존위원회 등이 공동 후원하는 ‘제3회 한국불교 성지순례 및 연등축제’가 5월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열린다.
대상은 미동부 거주 한인 동포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참가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리는 봉축 연등축제에 참가하게 되며 낙산사, 월정사, 신흥사, 백담사, 건봉사 등 한국 불교 성지 순례 및 사찰음식 체험, 설악산과 동해안, 대관령 목장, 통일전망대 등을 관광하게 된다.
신청 마감은 이달 31일이며 미주한국불교문화원 웹사이트(www.kbcsUSA.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각 지역 사찰을 통해 우편(257A 3rd St. Palisades Park NJ 07650)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8-578-1746, 718-578-6118) 또는 전자우편(jkkim108@yahoo.com)으로 하면 된다.
■미동부 청소년 한국 불교문화 체험단
한국의 주요 사찰을 답사하는 템플 스테이로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의 뿌리인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내 안의 참 나를 찾아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목적으로 매년 미동부불교신도회(회장 고창래)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조계종미동부해외특별교구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 제7회 연수단 프로그램은 7월6일부터 16일까지 발우공양, 부모은중경 사경 수행, 자비다선 배우기, 일일장터, 녹차 만들기 실습, 해남 땅끝 마을 자연 생태계 체험, 신라 문화 유적지 및 강화도 통일 전망대, 북촌한옥마을, 청와대, 경복궁 방문, SBS 방송국, 거제 조선소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올해 9월 기준 9학년 이상 고교생 및 대학생이며 모집 인원은 25명이다. 참가비는 항공료와 연수비용 및 여행자 보험 등을 모두 포함해 일인당 2,500달러다. 문의는 전화(917-533-8175) 또는 전자우편(nybulkyoshindo@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중국 불교 무료 체험
중국 본토의 불교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든피시 프로젝트(Woodenfish Project 2015)’가 7월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2002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불교를 잘 모르는 서방국가의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모든 이들에게 개방돼 있으며 등록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북경과 산시성 우타이산 등 두 곳의 사찰에서 명상캠프, 중국다도와 고전음악 웍샵, 중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내용을 영어로 진행한다.
한 달간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이며 참가자는 사찰 체험기간 동안 사용할 두 벌의 유니폼과 가방, 식기도구 등만 구입(총 비용 250달러)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woodenfishapplications@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상세 정보는 웹사이트(www.woodenfish.org)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마감은 4월30일이다.
■불광 대만 불교 승가체험 수련회
올해 7월2일부터 29일까지 대만 불교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본보 2월24일자 A14면>으로 영어권 국가 18~35세 연령의 대학생 또는 대학 졸업 후 3년 미만이 대상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4월15일 마감되는 신청은 온라인(www.fgs.org.tw/events/fgsevents20150127/)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