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가 문제일 뿐 이자율이 오르리라는 예측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일요일 오픈 하우스에는 바이어들이 넘친다. 살 사람은 많은 데 공급량이 부족한 시장이다. 이런 때일수록 집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미리 준비함으로써 빨리 팔고, 그리고 최대한으로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즉각 투자 회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먼저 매물 검색이 이루어지는 지금의 시장에서 새 매물의 첫 인상이 사진과 동영상에서 흔히 결정된다. 돈이 드는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더라도 직접 할 수 있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오랫동안 살아온 집에는 많은 물건들이 넘쳐나곤 한다. 큰 공간을 차지한 채 방치되어온 가구부터 작게는 일상의 소모품들로 구석구석이 가득 채워져 있기 마련이다. 버릴 물건과 계속 가지고 있을 항목들을 정한다.
전자는 과감히 버린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쓰레기통을 충분히 활용한다.
불필요한 가구와 침구를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미리 주거나 차고 세일을 통해 판다.
쓰레기 회사에 연락하여 무료 서비스를 받는다. 본인이 사는데 익숙해진 당사자는 간혹 무엇을 버리고 어떤 것이 정리되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제 3자인 친구의 의견을 듣거나 본인의 리스팅 에이전트를 미리 정하고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의 눈에는 정리되어야 할 물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때 개인적인 의견은 가능하면 자제한다. 이제는 나의 집이 아니고 바이어의 눈을 통해 보는 매물이 되어야 한다.
둘째, 부엌이다. 음식이 만들어지고 가족의 건강이 직결되는 곳이다. 다른 방들이 아무리 좋아도 더럽거나 정돈되지 않은 부엌은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물이 새는 수도꼭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 전구를 점검하고 흠이 간 키친 카운터를 수리한다. 벽을 칠하거나 캐비넷 문고리를 새것으로 바꾼다. 더 나아가 캐비넷을 다시 페인트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부엌이 상큼해진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눈에 띄지 않는 구석구석의 묵은때와 오븐 및 냉장고 등을 약품을 사용해 청소하는 것이다. 그 속을 열어보지는 않지만 온갖 묵은 음식의 잡냄새가 바이어의 마음을 닫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화장실이다. 욕조 주위의 누렇게 찌들어 있는 마감재를 제거하고 새것을 바른다.
거울과 조명등을 바꾼다.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넷째, 경비 대비 큰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새 페인트이다. 특히 실내 페인트의 효과가 크다.
온갖 더러움과 묵은 냄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페인트색은 누구에게나 편안한 중간 톤을 택한다. 역시 개인적인 기호를 자제한다. 너무 어둡거나 밝거나 튀는 색은 집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전체 페인트를 하기에 돈을 너무 쓰고 싶지 않다면 부분 칠과 마감 페인트 쪽으로 가벼운 화장을 시킨다.
다섯째,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깥정원의 정리이다. 어수선한 덤불과 잡초, 지나치게 자란 나무 등은 집의 가치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첫 인상이다. 잔디를 먼저 깨끗이 깎고 금이 간 벽돌과 갓 길의 흙들을 정리한다.
이후 화려한 색들의 꽃을 미리 심는다. 악센트를 주는 강한 색의 움직일 수 있는 몇개의 화분들을 정원 입구 및 현관 옆에 두는 것이 화장의 마지막 마감이다. 이 때 멋있는 휴양지의 장식 꽃이나 식물들을 모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아무리 공급량이 부족하다 해도 팽개쳐진 듯 아무렇게나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팔리지 않고 있다. 최근한 소비자 연구 기관에서 300명의 전문 부동산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이상의 준비만으로도 약 12%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단독 평균 중간가를 20만5,000달러로 본다면 약 2만4,6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것이다. 집을 팔기 전에 미리 하는 화장을 성의껏 할 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문의 (818)249-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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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김 / SK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