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주택시장 인덱스인 S&P 케이스 실러지수에 따르면 2014년 주택가격 상승이 4.5%에 그쳤다.

2013년 13.4%에 비하면 상승폭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특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하는 소비자 신뢰지수, 낮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약간 실망스런 수치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주택가격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반증으로 본격적인 주택시장 활황은 지금부터라는 견해가 많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최근 Pending Index, 즉 에스크로에 들어간 매물에 대한 지수가 갑자기 올라간 대목은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1년6개월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특히 2월 들어 갑작스럽게 Pending Index가 올랐다. 필시 에스크로가 종결되는 3~4월에는 주택 판매량 수치가 매우 높을 것이다. 올해 시장은 셀러스마켓으로 그 추가 약간 옮겨질 것으로 보이며 매물부족과 주택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물이 줄자 봄의 시작인 3월 들어 셀러들의 판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질문은 빠른 시간내에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주택을 보기 좋게 하면 빨리 그리고 높게 팔 수 있다고 답한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래도 보기 좋으면 먼저 손이 가듯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주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닥과 벽이다. 바닥과 벽이 깨끗하면 주택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새 것처럼 보인다. 집이 오래되었다 해도 새 카펫과 새 페인트는 바이어들로 하여금 그 집이 새 것인 양 좋은 인상을 갖게 한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주택의 외관인데 새로 페인트를 칠하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주택을 파는 입장에서 주택 외관을 새로 페인트칠하는 것이 낭비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럴 때에는 페인트를 새로 칠하기 보다는 power wash를 하는 것이 더 좋다. 흙먼지, 거미줄, 새똥 등 주택 외관이 더러워서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을 때 압력이 센 물로 청소를 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더 산뜻하게 보이게 하여 첫 인상을 좋게 할수 있다. 외관이 지저분한 주택을 보게 되면 나쁜 이미지로 인해 좋은 오퍼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로 주택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일이다.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치워 놓아서 바이어가 집을 볼 때 방해받지 않게 한다. 페인트 컬러도 되도록 밝은 색으로 칠하고 어두운 커튼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에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낮은 조도의 절약형 전구를 사용했다면 주택을 내놓을 때는 조도가 높은 밝은 전구로 교체하여 주택이 더 밝고 넓어 보이도록 한다.

세 번째로는 주택에 배인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일이다. 음식, 담배냄새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냄새도 모든 셀러의 고민거리다.

냄새가 나는 부위를 흰색 식초와 물을 섞은 다음 카펫에 뿌려서 닦아내고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말린다. 그런 다음 3% 미만 퍼록사이드 한 컵과 티스푼의 디시워시 세제를 섞은 것을 스프레이해서 냄새나는 것을 제거한다.

만약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새 카펫으로 교체하거나 샴푸를 해서 냄새를 제거한다. 어쨌든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때에는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이나 요리는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약간의 재정으로 주택을 업그레이드하려 한다면 다른데 보다 부엌을 손본다. 수천달러를 들여 카운터 탑이나 캐비닛을 전부 교체하지 말고 기존 캐비닛을 페인트로 칠하고 오래된 경첩이나 문고리 등을 새 것으로 바꾼다. 그리고 물 나오는 포셋 정도를 바꿔도 부엌이 확실히 좋아진다. 만약투자 여력이 더 있다면, 디시 워시나 오븐 정도를 스테인리스로 바꾼다면 저렴하게 돈을 들이고도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즉 깨끗하고 산뜻한 부엌은 전체 주택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높아진다. 어렵고 빠듯한 살림살이에서 지혜롭게 약간의 비용을 들여 가장 빠르게 좋은 가격에 주택을 팔기를 바란다. (661)313-0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