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티켓 2배이상 껑충
2015-03-04 (수)
뉴욕시 일반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25마일로 낮춰지며 단속 경찰의 티켓 발부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과속 티켓 발부건수가 2만9,179건으로 1년 전 동기간 2만486건에 비해 42%이상 증가했다. 작년 11월 한 달 동안을 살펴보면 과속 적발 건수가 1만3,606건으로 2013년도 6,600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과속 티켓이 급증한 이유는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시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를 작년 11월 7일부터 시속 30마일에서 25마일로 낮춘 뒤 과속 차량들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미 자동차협회(AAA)는 지난 50여년 동안 제한속도가 30마일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을 위해 계도기간이 더 길어야 한다며 뉴욕시의 무차별적인 단속을 비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들은 "새로운 속도 규정 시행에 발맞춰 연말까지 속도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이 꾸준히 실시될 전망"이라며 "단속구역에 상관없이 시내 모든 도로에서 무조건 시속 25마일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단속을 피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