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인남녀가 고가의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5일 새벽 2시10분께 퀸즈 베이사이드 애비뉴 선상 도로에서 한인 홍모(18)군이 메르세데스 벤츠 S550 차량 앞에서 차 곳곳을 유심히 살펴보는 미심쩍은 모습을 포착, 불심검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는 또 다른 한인 김모(22·여)씨가 운전석에 시동을 걸어둔 채 앉아있었으며, 홍모 군은 플래시 라이트를 이용해 차량 안을 비추는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은 택시&리무진위원회(T&LC) 번호판을 달고 있는 상업용 차량으로 차주는 인도계 남성 이었다. 하지만 홍군 등은 “(나의) 할아버지 소유의 차량”이라면서 당시 차량이 세워진 곳 또한 할아버지의 집 앞이라는 허위 진술을 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결국 경찰은 홍군과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해, 몇 시간 전 자신의 차량의 드라이브에 세워진 차량이 없어졌다는 소유주의 증언까지 확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차량의 가격이 5만달러가 넘는 점을 감안, 홍군과 김씨에게 중절도와 장물소지, 차량 절도 등 모두 5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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