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철학과 종교, 한국 상고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참 정신은 무엇인가’를 묻는 책자가 발간됐다.

메릴랜드 베데스다 거주 김필립(71·사진)씨가 펴낸 ‘동서의 피안’이 그것이다. 2006년 자전적 영문 소설 ‘파락 강을 건너서(Crossing the Pa-Rak River)’, 2007년 수상집 ‘민족의 혼’에 이은 세 번째 김씨의 저서로 한민족 고유 전통사상의 부활과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담은 철학 에세이 집이다.

김씨는 “동서고금 인류 모두의 스승에게서 공의와 인간애라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알게 됐다. 기독교를 포함해 유교, 불교, 노장사상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인류의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도 이해해 보려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한국인들의 대명은 한민족의 위대한 고유정신을 부활시키는 일과 한반도의 통일을 달성시키는 일이다. 찬란했던 상고시대와 단군시대가 없으면 한국의 역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중도의 길을 걸으며 정신적으로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한반도 통일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1975년 미국에 이주해 워싱턴 DC 듀퐁 서클에서 기프트샵과 갤러리 등을 운영하다 2000년 은퇴해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책은 20달러. ▲문의: 703-750-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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