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음료에 소다세 부과하자”
2015-02-21 (토)
연방정부의 최고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가 설탕음료에 ‘소다세’를 부과하자고 권고했다.
DGAC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다와 같은 설탕 함유가 높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새로운 음식 섭취 권고안을 19일 발표했다. 또한 설탕에 대해서는 하루 200㎈, 즉 하루 전체 평균 섭취 칼로리의 10분의 1 이상을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를 처음으로 추가했다.
DGAC가 권고안은 지난 2010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추진한 ‘소다세’와 비슷하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소다 1온스 당 1센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시행 되지 않았다.
DGAC는 "현재 미국인들은 너무 많은 소금과 설탕, 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있다"며 개별 영양소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지중해식 식단 등 전체적인 식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농무부 등은 이번 권고안 보고서를 토대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2015년판 식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DGAC의 권고안은 농무부, 보건후생부 등 관련 부처가 일반 시민과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식사 지침을 마련하고 5년마다 이 지침을 갱신하는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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