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환전하면 수수료 최대 20배 비싸다
2015-02-20 (금)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하면 수수료 부담이 일반 은행 지점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20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화나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받는 환전 수수료율은 최대 3.5%로, 일반 영업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1.75%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일반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하면 통상 50∼70%, 많게는 90%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차이가 최대 20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공항 환전소는 운영시간이 길고 임대료 등 관리비가 많이 들어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며 "공항에서도 주로 거래하는 은행의 환전소를 찾으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외환 담당자들은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것보다 일반 은행 지점을 직접 찾아 환전을 하거나 사이버 환전을 한 뒤 편한 지점에서 현찰을 수령하는 것이 환전 수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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