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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티컷/ 뉴헤이븐 ‘피자의 도시’ 명성 재확인

2015-0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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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매거진 선정, 최고 피자리아 5곳 중 4곳 위치

피자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이다.

빵, 소스, 치즈와 온갖 종류의 다양한 토핑의 조합은 가히 완벽에 가깝다. 세상 도처에는 맛 있다고 소문난 피자집이 널려 있지만 이곳 커네티컷의 뉴헤이븐 이야말로 가장 맛있는 피자를 만날 수 있는 ‘피자의 도시’ 로 꼽힌다.

2015 커네티컷 매거진 3월호에서는 소위 ‘전설’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는 커네티컷 최고의 피자리아 5곳을 새로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4곳이 바로 뉴헤이븐에 있다.

그 중 일위를 차지한 곳은 올해로 개업 90년째를 맞는 프랭크 페페 피자리아 나폴레타나 (Frank Pepe Pizzeria Napoletana)이다. 일명 ‘페페’로 불리는 이곳의 신선한 조개가 가득 올려진 ‘화이트 클램 파이’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2년 연속 데일리 밀이 선정한 ‘맛있는 피자집 101 곳’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6세의 나이로 이태리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프랭크 페페는 1925년 그의 나이 32세 때 뉴헤이븐에 자신의 이름을 건 피자집을 열어 비즈니스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69년에 세상을 떠난 그의 뒤를 이어 현재는 그의 자녀들이 커네티컷과 뉴욕에 8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보스턴에도 곧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위에는 페페의 조카가 페페에게 피자 기술을 전수 받고난 후에 창업한 셀리스 아피자 (Sally’s Apizza)가 올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예일대 법대생이었을 적에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이곳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버리는 페페의 강력한 적수이기도 하다.

3위는 역시 뉴헤이븐에 위치한 모던 아피자 (Modern Apizza)가 차지했다. 뉴헤이븐에서는 피자를 아피자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뉴헤이븐 스타일 피자를 지칭한다. 아피자는 대개 석탄불을 이용해 구어 많이 그을린 편이고 반듯한 원형이 아니다. 반죽은 오래 발효해서 더 쫀득쫀득하다.

4위에 오른 곳은 유일하게 뉴헤이븐이 아닌 더비에 위치한 로즈랜드 아피자 (Roseland Apizza)이다. 홈 메이드 소시지와 신선한 해물피자가 유명하다.

마지막 5위에는 바(Bar)가 선정됐다. 지난 1996년에 개업을 한 이곳은 맥주와 함께 먹는 감자 피자가 가장 유명하다. 커네티컷의 베스트 피자리아로 선정된 이 전설적인 곳들은 모두 입구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특히 주말에는 좋은 맛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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