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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학자금 빚 사상 최고

2015-0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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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조1,600억달러

미국인들의 학자금 융자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이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4/4분기 현재 미국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학자금 융자빚은 사상 최고인 총 1조1,6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학자금 부채규모는 2013년 말보다 7.1% 증가한 액수이다.

FRBNY는 지난 4/4분기 현재 전체 학자금 융자의 11.3%는 90일 이상 페이먼트가 연체돼 대출자 9명당 1명꼴로 페이먼트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학자금 융자 연체율은 2013년말 11.8% 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10년전 보다 6% 늘어난 것이다.


‘공인회계사 아메리칸 인스티튜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에서 청년 4명 가운데 3명이 학자금 융자부채로 힘겨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국인 가운데 ▲15%는 학자금 융자 부채 때문에 결혼에 큰 부담을 갖고 있고 ▲41%는 학자금 융자 부채상환을 이유로 은퇴자금 저축시기를 연기했고 ▲40%는 차량 구입을 늦췄으며 ▲29%는 주택 구입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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