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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의문투성이 ‘메트로노스 사고’ 경위 발표

2015-0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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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SB, 2주후 분석내용 공개 예정

▶ ‘위험 철도 건널목’ 뉴욕 6. 뉴저지 4개

웨체스터/의문투성이 ‘메트로노스 사고’ 경위 발표

지난 3일 메트로 노스 철고와 SUV 충돌사고가 발생한 발할라 커머스 스트릿 철길

에지먼트에 스쿨에 다니는 세 명의 딸을 둔 엘렌 브로디(49)씨의 목숨과 5명의 생명을 앗아간 발할라 철도 건널목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분석 결과가 앞으로 2주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교통안전국(National Transportation and Safety Board)은 지난 3일 저녁 발할라의 커머스 스트릿을 지나가는 철길을 건너던 SUV와의 충돌로 기차 첫 번째 칸의 폭발과 화재를 일으킨 메트로 노스 철도 사건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근본 조사서에는 사고 원인의 확실한 세부사항과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메트로 노스 측 대변인은 NTSB의 리포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고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기차가 급브레이크를 하며 48마일의 속도로 벤츠 SUV를 받고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 약 1,000 피트 정도 전진했으며, ‘제3레일(Rail)’이 자동차와 기차의 첫 번째 칸을 39 피트 정도 뚫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의문은 어떻게 자동차 운전자가 기차가 오고 있는 중에 철로 한 가운데에 멈추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NTSB 조사관은 이와 같은 장치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번 사건의 커다란 요인이 된 희귀한 ‘제3레일’에 대해서 메트로 노스 측에 질문을 하고 있다.

사건 현장 목격자에 의하면 자동차가 건널목을 건널 때 건널목 가림대가 내려와 자동차에 떨어져 내렸으며 차는 앞으로 전진 했다. NTSB는 건널목 가림대하고 신호등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조사했다.

발할라 철도 건널목은 지난 1984년도에도 퇴근시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고를 당한 케이블 회사 직원이던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낙후된 미국의 철도 건널목에 일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전체에 철도 건널목은 거의 13만 개이다. 그 중 시설과 도로 및 지역적으로 위험한 건널목 110번째서 부터 10개가 뉴욕(6곳)과 뉴저지(4곳)에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철도 건널목은 알칸소의 에쉬다운에 있는 것으로 이곳에는 신호등도 가림대도 없다. 1975년도부터 19번의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발할라의 건널목은 미국 내의 위험지역에서는 하위에 속하지만 뉴욕 일원에서는 5번째로 위험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나타나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철도 건널목 설비의 안전성 뿐 아니라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철도 여행 안전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차 칸 마다 붙어 있는 비상 대책 안내문(On-Board Train Emergency Instruction을 읽고Emergency Exit) 표지를 확인해야 한다.<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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