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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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파 2명 동사

2015-0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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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당 수도관 동파 등 피해 잇따라

지난 주말 뉴욕 일원에 기록적인 강추위가 급습한 가운데 동사 사고와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한파로 인한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화씨 0도, 섭씨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몰아치던 16일 오전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는 중국계 바이 핑 웬(77)씨가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의 친구 집에 다녀오던 웬씨는 15일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못했으며 다음날 오전 8시께 길바닥에 누운채 발견됐다. 웬씨는 당뇨를 앓고 있었으나 경찰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저지 레이크우드에서는 올리비아 베니토(66)가 집 바로 앞에서 엎드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7시 눈을 치우러 나가던 이웃에 의해 발견된 베니토씨는 전날 친구를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넘어졌지만 일어나지 못하면서 동사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에는 맨하탄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스프링클러 파이프 동파 사고로 투숙객 등 6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맨하탄 32가 한식당 ‘더 큰집’에서도 파이프 동파 사고로 일대 계단이 물바다가 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으나 오후 정상화됐다. <최희은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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