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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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 수 갈수록 줄어

2015-0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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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등 동북부 5개주 3년새 평균 13%

▶ 뉴욕 20% 최고...학교.교원도 계속 감소

뉴욕 일원의 한국학교 등록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이 16일 공개한 관할지역내 ‘2015년도 한국학교 등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펠실베니아, 델라웨어, 커네티컷 등 미동북부 5개주에는 169개 한글학교에 총 9,225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9,920명이 등록된 것과 비교해 1년만에 700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2012년 1만590명에 비교해서는 무려 12.9%가 감소한 것이다.


한국학교 숫자도 지난 2012년 총 173곳(뉴욕 90개, 뉴저지 54개, 펜실베니아 22개, 델라웨어-커네티컷 7개)에서 2015년 169곳(뉴욕 85개, 뉴저지 52개, 펜실베니아 26개, 델라웨어-커네티컷 6개)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각 지역별로 보면 2015년 현재 뉴욕 일원의 한국학교는 총 85곳으로 4,247명이 등록돼 지난해 등록생수 4,652명에 비해 8.7%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3년 전인 2012년 5,329명에 비해 20%나 줄어든 것으로 타지역에 비해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는 3,405명이 52개교에 등록해 2014년 등록생수 3,695명에 비해 7.8% 줄어들었다.펜실베니아 지역도 올해 1,119명과 학생들이 한국학교에 등록해 지난해에 비해 7.1% 감소했다. 반면, 델라웨어-커네티넛 지역은 올해 368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지난해 346명에 비해 6.4% 소폭 증가했다.

한국학교 교원수도 지난해에 비해 뉴욕은 38명, 뉴저지는 28명, 펜실베니아는 8명이 줄었다. 이에 반해 델라웨어-커네티컷 지역은 교원수가 오히려 15명 늘어 대조를 보였다.

박희동 원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미동부 일원 한글학교 등록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학교별 교육과정 내실화가 절실한 만큼 관내 한글학교들이 상호 협력하고 성공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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