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아시안 박물관, 2월20일부터 3달간‘우키요’ 88점 전시
SF 아시안 박물관이2월20일부터 일본 에도 시대(1615-1868)의 풍속화 전시회(pictures of the floating world)를 연다. 5월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콜렉터 존 C. 웨버의 기증품 포함 총 88점이 2회에 걸쳐 전시되며 3월29일까지는 56점, 3월30일부터 32점이 추가 전시된다.
ukiyo-e(우키요)라 불리우는 이번 풍속도 전시회 목록으로는 에도의 홍등가를 그린 58푸트 대형 작품 및 ▷ 환락의 거리 approx. 1705–1715, by Okumura , ▷ 우산을 든 여자 approx. 1740s, by Ishikawa Toyonobu (1711–1785). ▷ 반딧불 사냥 1767–1768, by Suzuki Harunobu ( 1725?–1770) 등 일본 상류층에서 소장하던 작품들이 다수 전시될 예정이다.
기모노를 비롯 요시와라(홍등가), ‘화가의 눈’ 등 우키요 판화 작품들은 www.asianart.org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우키요’(浮世)는 에도 시대의 풍속도를 말하는 것으로서 ‘떠 다니는 세상의 그림’, 즉 현세를 그려낸 그림을 뜻한다.
지금의 도쿄인 에도, 오사카, 교토 등에서 퍼지기 시작했던 현대풍의 새로운 문화들을 일컫는 말로서, 판화 형식이었던 우키요는 대량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로 고가 그림들을 구입할 수 없었던 서민들에게 많이 받아들여 당시에는 국수 한 그릇 값으로도 살 수 있을 만큼 헐값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가로서는 스즈키 하루노부, 도슈사이 샤라쿠 ,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 ,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 등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묵만이 사용되었던 것이 차츰 색상을 덧입힌 형태로 발전한 뒤, 18세기 부터는 비단에 여러색상을 입힌 니시키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됐다.
1851년 런던에서 전시회가 열린 이후 우키요에는 유럽의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고흐의 ‘탕기(Tanguy) 할아버지’라는 작품에는 배경에 우키요에가 그려져 있고,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또한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바 크다. 배경이 없고 명암이 적으며 검붉은색을 대비한 강렬한 색으로 그려져 있는 우키요는 모네의 작품 ‘에밀 졸라의 초상’ 의 배경에도 등장하며, 특히 모네는 우키요를 수집했던 수집광으로서 그의 평면적인 작품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키요는 또한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앞바다 파도 뒤’를 본 드뷔시가 교향시 ‘바다’를 작곡하는 등, 클래식 음악에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
▶기간 : 2월20일- 5월10일
▶관람 시간: 오전 10 시~오후 5 시, 목요일 오후 9 시까지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5, 만 65 세 이상 $10, 대학생, 청소년 $10, 어린이(만 12 세 이하) 무료, 목요일 오후 5 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 $5
▶주소: 200 Larkin Street, San Francisco, CA
▶ (415) 581-3500 www.asianart.org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