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부회장단, 세칙반발 사퇴J.D. 김 변호사 비난
▶ J.D. 김 “김 후보 출마시 중립입장 발표는 이미 지난해”
장준영 (오른쪽 세 번째) 뉴욕한인회 정책부회장이 11일 선거규정과 회칙에 반발해 사퇴한 J.D. 김 변호사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세칙에 반발해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J.D. 김 변호사에 대해 뉴욕한인회 현직 부회장단이 김 변호사와 김민선 후보의 연계성을 언급하며 “더 이상 민심을 동요시키지 말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최홍경, 이옥자, 송득종, 장준영, 김현준, 임익환 등 부회장 6명은 11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 김 변호사와 김민선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로 이번 사태가 특정 후보에 유리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힐난했다.
이들은 특히 “한인회 선거 운영규정과 시행세칙은 통례를 기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며 언론에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지난 6일 선관위가 선거 결과에 관한 모든 결정 권한을 갖고 있으며, 후보들에게 법원으로부터 보호를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고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본보 2월7일자 A3면 보도>
최홍경 뉴욕한인회 법률부회장은 “김 변호사는 지난달 이사회에 참석해 해당 안건에 대해 충분히 반론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묵비권을 행사한 뒤 갑자기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소신을 갖고 부회장직을 사퇴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를 여론화시킨 것은 자신이 2년간 몸담았던 뉴욕한인회를 부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J.D. 김 변호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분명 해당 안건에 찬성하지 않았으며 이후 열린 임원 회의에서도 이 안건에 대한 임원들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사퇴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김민선 후보가 저의 법적 의뢰인이기 때문에 만약 김 후보가 회장선거에 출마할 경우 중립적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미 지난해”라고 반박했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