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기술을 계발시키기에 늦은 때는 없다. 매년 새 학기가 되면 학업성적을 향상시켜서 좋은 학점을 올리고 싶은 것은 모든 학생의 소원일 것이다.
그러나 될 듯 될 듯 잘 되지 않는 것이좋은 학점을 얻는 것이다. 학점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SAT 점수가 높고 특별활동이 좋고 커뮤니티 서비스가 월등해도 학점이 좋지 않다면 학교에서는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부 잘하는 방법은 머리가 좋은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 학습 습관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즉 머리가 좋은데 노력을 안 하는 학생보다는 평범한 IQ 수준을 갖고 있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데는 당할 자가 없다는 것이다. 영어에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말이 있다. 느린것 같지만 꾸준히 노력할 때 경주에서 이긴다는 뜻이다. 공부에도 이 원리를 적용할 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SAT와 같이 비중이 큰 시험이든, 아니면 다음 주에 있는 역사 과목의 퀴즈이든, 크고 작은 모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싶어 한다.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빠르고, 간단하고,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간단한 비법은 없다.
하지만 공부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증명된 방법’이 있다고 한다. 공부의 목적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것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있다는 것을 먼저 정리하고 넘어가자. 우리의 목표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라면, 우리의 두뇌가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 습득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이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먼저, 우리의 두뇌를 수천 개의 서류 보관함으로 가득한 커다란 방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각각의 서류 보관함에는 수만개의 파일들이 보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각각의 파일에는 우리가 방금 막 새로 습득한 정보가 저장된다. 하지만 저장한 파일을 나중에 다시 열어볼 수 없고, 그저 보관함에 저장만 하고 있다면 크게 도움이되지 않을 것이다.
배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단지 새로운 정보를 두뇌 속에 집어 넣는 것만이 아니다. 저장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끄집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시험을 보면서 분명 답을 알 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좌절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두뇌 속의 서류 보관함이 아무리 효과적으로 정리 정돈되어 있다고 해도, 수만 개의 파일 중에서 하나를 열어 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지도’이다.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두뇌 속에 새로 습득한 정보를 보관,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어가는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지도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시험’을 보는 방법이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시험을 본다는 것이 조금은 어불성설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야 말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매우 이상적인 방법이다.
시험을 보는 동안 우리는 두뇌로 하여금 정보가 있는 위치를 찾아 이를 출력하도록 만든다. 정보의 위치 확인 및 출력작업을 더 자주하면 할수록 나중에 동일한 정보를 찾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이를 통해 두뇌안에 지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가?
뉴욕타임스에 실린 ‘Studying for the Test by Taking It’ (http://www.nytimes.com /2014/11/23/sundayreview/studying-for-the-test-bytaking-it.html?smprod=ny tcoreiphone&smid=nytcore-iphone-share&_r=1)은 이에 대한 리서치를 다루고 있다.
시험을 보면서 시험공부를 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수많은 정보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습득 및 활용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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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 / C2 교육센터 대표·하버드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