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재단이 펼친 타인종과 함께 하는 설날잔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타인종과 함께 하는 설날잔치를 개최했다.
지난 7일 서니베일 소재 대성장로교회 별관에서 열린 이날 설날잔치에는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상렬 부총영사는 물론, 외국인들과 지역 한인들이 참석,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구은희 이사장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비한국인들과 함께 설날 잔치를 갖는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밝힌 뒤 "오늘 하루만이라도 떡국을 먹고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면서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렬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본국에서도 설날과 효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향인데 미국 땅에서 이런 설날 행사를 하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외국인으로 구성된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이 한국어로 ‘고향의 봄’을 부를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은 "다민족 사회인 캘리포니아의 주민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해주는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호세 시장은 또한 이번 행사준비위원장을 맡은 배리 비숍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설날 잔치에서는 춤누리 공연단의 화관무와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의 ‘개구리와 올챙이’ 중창을 비롯한 각종 공연이 이뤄졌으며 2부행사에서는 떡국과 불고이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마련, 한국 음식문화도 함께 맛봤다.
한편 한국 ‘설’ 문화 체험 행사를 위해 각 부스를 마련한 3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배를 배운 뒤 롸이더스 그룹 회원들에게 새배를 복주머니와 한국돈을 세뱃돈으로 받았으며 사모와 족두리를 쓰고 병풍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