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 주는 애니메이터 될래요”
▶ SVA 진학 목표, 학업.미술작업 매진
“제가 만든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사우스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민(사진)양은 어린 시철부터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쓴 미술 유망주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술대회에 나가 수차례 입상, 재능을 인정받은 이양은 최근에는 ‘2014년 롱아일랜드 파이니스트 인테리어 디자인 컴피티션’(Long island’s Finest interior design competition)에 출전해 32명의 참가자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2위에 입상했다.
’인사이드’(INSIDE)라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에서 이양은 손바닥의 안을 형상화, 뛰어난 사실감으로 호평을 받았다.이에 앞서 ‘제 15회 내셔널 유스 아트 컴피티션’(The 15th National Youth Art Competition)에서도 특별상(Special award)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펼치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 외에도 와이어를 이용한 작품과 찰흙을 이용한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좋아해 교내 클럽에서 활동하며 뛰어난 손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양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치원 때부터 삼촌이 사다준 만화영화를 보면서 부터다. 만화영화 속 동물들이 살아있는 캐릭터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며 막연히 자신도 사람들에게 동심과 감동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지금은 명문 미술대학인 뉴욕의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SVA·School of Visual art)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은 펼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디즈니나 드림웍스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이양은 ”대학에 들어가 전문 과정을 배우게 될 생각에 너무 기대된다“며 ”대학 진학 전까지 영화와 책을 통해 더 나은 미술작업을 위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이 푹 빠져 있는 것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라이언 킹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한다는 이양은 “세세한 묘사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놀랍다”며 “저도 어른이 되면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양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진로를 미술로 정하고 매일 수 시간씩 학원과 작업실을 오가며 연습에 매달리고 있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이양은 “원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다”며 “하지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관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활발하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현재보다 앞으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양은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거주하는 이상훈, 정미영 부부의 1남 2녀 중 둘째다.<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