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무원 전문화에 놀랐어요”

2015-02-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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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시청 연수중인 조수진 서울시 주무관

▶ 혁신*공유경제 원동력인 시민참여문화 연구

2013년 에드 리 SF시장의 한국방문으로 성사된 ‘양도시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의 첫주자로 SF시청에서 연수중인 조수진 서울시 주무관(44)은 요즘 혁신도시 SF의 매력에 빠져 있다.

지난해 8월 이곳에 온 조 주무관은 “수십년간 한 부서에서 근무한 SF시청 공무원들은 오랜 경험으로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며 그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들“이라면서 “공무원의 전문화를 확실히 이룬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현재 마크 첸들러 SF시청 국제통상국장과 함께 일하고 있는 조 주무관은 곧 경제개발센터(Economic Development Center)로 자리를 옮겨 공유경제의 대표도시 SF시 시스템을 더 깊이 체험할 예정이다.


그는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공유경제에 관여하는 것과 달리 SF시는 기업과 NGO단체, 시민들 자율에 맡기는 문화가 성숙됐다"면서 “그 점을 깊이 연구해 서울시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주무관이 SF에 근무하면서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최해건)가 추진하는 일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SF방문시 체결된 양도시 문화이용시설 할인 MOU체결 후 세부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서울에서 거행될 SF-서울자매도시 40주년 행사도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주체자가 서로 달라 진행에 어려움도 있다.

문화시설 할인건의 경우 홋카이도시(www.seoul.go.kr/popup/campaign)와 One Asia Pass(www.seoul.go.kr/oneasiapass)를 통해 시행경험이 있는 서울시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지만 SF는 뮤지엄 하나하나 별개로 접촉해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자연사박물관(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SF과학관(SF Exploratorium), 금문교 주변 명소를 크루즈로 관광할 수 있는 레드 앤 화이트 유람선, SF 200년의 역사를 9개의 쇼로 구성한 SF 던전(Dungeo) 등이 우대시설로 확정된 상태지만 레스토랑, 갤러리 등 우대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SF-서울자매도시위원들이 뛰고 있다.

할인권은 서울시 웹사이트를 이용해 받을 수 있으나 이곳은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릴 계획이다.

조 주무관은 “서울시 공무원 연수가 이뤄진 곳은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시가 유일하다”면서 “첫 연수주자로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92년부터 서울시에서 근무한 조 주무관은 2016년 7월말까지 2년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내년 3월 SFSU 쉘던 젠 교수와 함께 미행정학회(ASPA)에서 발표할 공동연구물을 준비중인 그는 “ 23년간 행정경험과 두 도시의 사례를 학술적으로 접목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SF-서울 양도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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