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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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서 우리 설 축제 열린다

2015-0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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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성 만다라 작품전. 한충은 퓨전 콘서트 등

▶ 19일 포엣츠 덴 갤러리 & 디어터

맨하탄 할렘에서 이달 19일 설 대축제가 열린다.

포엣츠 덴 갤러리 & 디어터(Poet’s Den Gallery & Theater)에서 열리는 이번 설 대축제는 만다라 작가 이희성의 작품전 ‘우주를 여는 열쇠(Key To The Universe)’와 2013년 KBS 국악대상 연주 관악상 수상자인 대금·소금 연주자 한충은씨의 퓨전 콘서트 ‘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트할렘과 코리안플룻 닷컴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설 축제는 1930년대 재즈와 스윙의 붐을 일으킨 할렘에서 아시안 문화인 ‘설’을 ‘중국설(차이니즈 뉴이어)’로만 알고 있는 뉴요커들에게 한국 고유의 설 문화를 알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30여 년간 요가와 명상을 해온 이 작가의 구도 과정을 그린 만다라전은 정신계와 물질계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며 생과 사를 뜻을 품고 있는 산스크리트어 ‘옴’의 다양한 배열과 색채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현실과 꿈, 자아와 집단의식의 대비되는 양면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무병장수와 부귀영화의 의미를 가진 거북이 등에 만다라를 그린 ‘거북이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한충은씨는 한국의 대통령취임식, 소치 동계 올림픽 폐막식, 부산 국제 영화제, G-20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다양한 연주를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한국 악기의 가능성을 널리 알려온 인물로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퍼커셔니스트, 기타리스트, 기타리스트 등과 함께 재즈와 록 음악이 녹아든 신명나는 퓨전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이씨의 전시회 ‘우주를 여는 열쇠’의 리셉션은 19일 오후 6시, 한씨의 콘서트는 같은 날 오후 8시에 열리며 전시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리셉션은 무료이며 콘서트 티켓은 20달러다. ▲장소: 309 E 108th St. New York, NY ▲문의: 212-427-1445 ▲예매: www.eastharlempresents.org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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