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꼭 학업 성적만 좋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운동 특기자, 레거시, 소수계 우대 등의 변수가 작용할 수 있으며 차별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은 컬럼비아 대학 전경>
■ 입시전략
지난 20년 동안, 대학 입시는 해마다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들은 매해 기록을 갱신하는 수치의 원서가 접수되고 따라서 지원자들도 더욱 더 치밀하게 준비된 원서들을 제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로, UCLA에서는 2013년도에 10만5,824개의 입학원서를 받음으로 미국 대학 역사 처음으로 한해에 10만개가 넘는 원서를 받은 대학이 되었다. 이런 경향은 지속되고 있어 2014~2015년도 경우 UC계열의 모든 캠퍼스가 기록적인 원서를 받았으며, UCLA 경우는 11만2,744개의 원서를 접수함으로써 지난해의 기록을 깼다.
사립대학들도 역시 기록적인 수치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은 7,297개의 얼리 원서를 받아 작년의 기록을 앞섰고 그 중 743명만이 합격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자와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한마디로 ‘훅’이 필요하다. ‘훅’이란 것은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시켜 뛰어난 학생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다.
이것은 무수히 많은 다른 지원서들 가운데 두드러져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훅’에 대해 많이 들어 알고 있음에도 많은 학부형들과 학생들은 정작 차별화시키는 점을 잘 알지 못한다. 역으로 ‘훅’이 되지 못하는 것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
‘훅’이 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1. 남이 하는 것 따라 하기
다른 학생들이 하는 똑같은 것들을 같이 하고 있다면 다른 무리들 중에 나를 차별화시킬 수 없다. 예를 들어 다른 학생들이 모두 특정 악기를 하고 있어 나도 그 악기를 따라하고 레슨을 받는다면 딱히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그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지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2. 높은 테스트 점수
높은 테스트 점수는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높은 테스트 점수만으로는 어떠한 대학에도 입학허가를 보장 받을 수가 없다.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높은 SAT 점수가 탑 대학들에 진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테스트 점수만으로 대학 입시가 결정되는 아시아에서 자란 이민가정 부모님들의 오해이고 착각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대학 입시는 부모님들이 알고 있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물론 테스트 점수가 낮으면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높은 테스트 점수가 대학 입학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수치로 나타나는 학구적인 부분만을 볼 때 대학 입시사정관들이 평가하기에는 SAT 점수를 만점을 받은 것보다 학교에서 ‘valedictorian’으로 뽑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유는 당연히 SAT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여러 명이 있을 수 있지만 ‘valedictorian”은 학교에서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훅’을 대학 입학 때 누가 어떻게 어느 경우에 활용하는가 또한 전문가의 조언과 전략을 필요로 한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그냥 돈을 도네이션한다고 입학이 결정되는 일도 아니고 무작정 입학처에 내가 보결 입학에 관심 있다고 접근하여 성사가 되는 것이 아닌 미묘한 부분이다.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은 적당한 채널을 통해 development 오피스를 컨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제까지 대학 입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훅’ 네 가지를 알아보았다. 불행히도 이 네 가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하지 만, 이 네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적용되는 분야가 있다면, 특히 운동 특기자와 development 같은 경우 전문가와 함께 잘 계획을 세우면, 대학 입시에 대단한 특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훅’(hook)이란 무엇인가?
"열정·재능에 ‘차별화’요소 부각을"
아래 리스트에는 학구열이나 재능에 관련된 것이 아니지만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학구적인(학문에 대한 열정) 혹은 예술적인(미술, 음악) 그리고 능력적인(사업적, 프로그래밍 등) 부분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이라 아시안 가정들에는 좀 생소한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하지만 아래 리스트된 것들을 잘 이용한다면 학생들의 대학 입시 경쟁력을 월등하게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운동 특기자
많은 분들이 이미 운동이 대학 입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할 지는 잘 모르고 있다. 확률적으로 운동 특기자로 뽑힐 경우 미국 대학 진학의 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 이런 경우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므로 10학년, 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빨리 진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운동 특기자들은 학교에서 취미로 운동을 하거나 조금 잘하는 실력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2. 레거시
레거시 전형 입학이란 입시생의 부모, 형제(때로는 조부모)가 지원하는 대학을 졸업한 경우이다. 공립대보다는 사립대에서 더 중요시하며 대학에 따라서 더 많이 인정하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들이 있다.
레거시로 대학 입학의 특혜를 받는 이유는 자기가 졸업한 대학에 자녀가 입학할 경우 대학에 도네이션을 할 확률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평균적으로 볼 때 레거시의 특혜가 있는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확률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2~3배가량 높아진다.
3. “Underrepresented Minority”
소수 인종, 흑인인 경우, 라티노, 인디언, 알래스칸 원주민인 경우,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훅’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 경우 캘리포니아 인구의 15% 선을 차지하는 반면, UC대학 학생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므로 아시안들은 ‘over-represented’ 소수 인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시안인 경우 캘리포니아 내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이다. 하지만, 미국 다른 주에서는 아시안이 ‘under-represented’인 지역이 있다. 그런 지역의 대학에서는 아시안인 점을 ‘훅’으로 이용할 수 있다.
4. Development
Development 특혜란 입시생이 꽤 많은 금액의 도네이션을 할 수 있는 능
력이 있는 경우이다. 대학에 많은 금액의 도네이션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 레거시인 학생들보다도 특혜 입학을 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레거시와 development 대학 입학 특혜에 관한 책을 쓴 대니얼 골든 저자에 의하면 development로 대학을 입학할 확률은 1,600점 만점 SAT 점수일 경우 자기 점수에 400~500점을 더한 확률로 보고 있다. 전 스탠포드 대학 입학사정관이였던 로빈 맴럿 또한 스탠포드 대학에 많은 도네이션을 할 경우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한다.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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