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시기를 뒤로 늦추고 있으며, 은퇴하는 평균 나이 역시 1990년대 중반 60세에서 최근에는 67세로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이들이 취업 전선에서의 시간을 늘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할 충분한 재정적인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기관의 조사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중 35%가 소셜시큐리티 외에 변변한 수입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도 은퇴자들의 상당수가 은퇴플랜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미리 이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100세 시대가 이젠 말이 아닌 현실이 되는 세상에서 은퇴 후 20~30년이란 긴 시간을 자녀의 도움 없이 자신이 원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려면 결국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은퇴를 대비한 재정플랜은 각자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면으로 일일이 대안을 소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기 위한 큰 그림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만으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일을 당장 실천하는 것부터가 미래를 대비한 은퇴플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플랜을 세우고 진행시켜 나간다면 더욱 알찬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할 수 있는 것은 저축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401(k)를 통해 은퇴자금을 적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현재 불입하는 것보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늘려보는 것이다. 만약 회사에서 매칭을 해주고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더 더욱 안 된다.
부채를 줄여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은퇴 후 그동안 쌓인 부채를 갚아 나가려면 쉽지 않다. 일선에서 물러나면 소득도 줄어들게 되는데, 살림살이를 단번에 줄이는 것 역시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부채를 최대한 줄여가는 것도 은퇴 후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을 한다.
그 다음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가도록 한다. 특히 각종 수수료나 공과금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에 옮기도록 한다. 예를 들면 케이블이나 인터넷, 전화비용 등을 잘 점검하고, 다른 경쟁사에서 낮은 요금을 제공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옮겨 가면 그만큼 절약이 된다.
이와 함께 크레딧카드 대신 현금 구매를 늘리는 것 역시 부채를 줄이는 방법이 되고, 각종 할인 프로그램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보는 것도 적극 권장된다.
이같은 실천들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여기에 더해 은퇴를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 즉 보험사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은퇴대비 상품들을 샤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구입해 진행시켜 나간다면 더 할 수 없이 좋은 은퇴플랜이 완성되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을 통해 은퇴자금에 관한 지식을 높이게 되는 것은 나중에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은퇴는 수십년간 땀 흘리며 고생한 현역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남들보다 편안하면서 안락한 생활을 꿈꾼다면 당장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문의 (714)537-5000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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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 천하보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