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산왕’ 이정희씨, 뉴욕서 학부모 대상 무료 세미나
"어린이들이 수의 개념을 익히고 집중력을 키우는데는 주산만한 것이 없죠."
암산왕으로 알려진 주산 공인 11단 이정희(사진)씨가 뉴욕을 방문해 주산 알리기에 나선다.
1979년 고등학생이었던 이씨는 국내 최초 주산 11단에 등극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스타킹’, ‘무한도전’, ‘화제집중’ 등에 출연해 계산기보다 빠른 암산 실력으로 유명세를 탔다.
컴퓨터 시대에, 그것도 주산이 생소한 미국에 주산을 소개하러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씨는 "주산은 단순히 빠른 암산을 위한 계산의 도구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산을 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두뇌 회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산을 통해 계산을 하면서 집중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암기력을 키워준다며 어릴때부터 주산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8년 전쯤부터 한국에서 제 이름을 걸고 주산학원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낯설어하던 젋은 부모들도 자녀들이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고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미국의 한인 2세 학생들에게도 주산에 대해 알리고 싶어 뉴욕을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주산이 아이들의 아이큐나 개인적인 학습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뇌 회전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주산을 통해 암산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계산 능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며 "특히 아직 수의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사칙연산은 물론 분수, 소수점 등 기본적인 수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15일을 시작으로 17일 오후 2~4시, 24일 오전 10~정오까지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아카데미(42-19 Bell Blvd.)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주산의 교육방식과 효과를 알리는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 중 이씨가 주산을 이용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646-780-9895
<김소영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