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 후 대학원이냐 취업이냐
▶ 진로에 따라 선택 달라질 수도
UC가 나을 것이지 CSU가 나을 것인지는 학생의 개인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캠퍼스
UC냐, Cal State냐를 고민하는 데에 있어 가장 우선 고려사항은 각 대학의 교육 목적과 목표이다. 목적의 다른 점이 이 두 대학 시스템의 입학 사정기준, 제공하는 전공들, 학위 여부, 교과 과정의 내용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혼돈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은 이 두 대학의 랭킹이 전해 주는 의미이다.
UC 계열은 미국 대학의 종류에서 National University에 속해 전국적으로 비교가 된다. 하지만 Cal State 계열은 Regional University로 그 지역을 대표하고 Regional Ranking으로만 비교된다. 따라서 Cal Sate 대학들이 전국 랭킹에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만으로 대학의 수준이나 교육의 질을 평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가장 크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으로 곧장 들어가기를 원하는지, 혹은 대학원 등의 상급학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 목적이 다른 만큼 학부 교과과정(curriculum)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UC계열은 학생들을 상급학교 진학, 혹은 전문가로의 훈련에 집중되어 마련되어 있는 반면에 CSU는 이론과 응용을 병합하여 선택한 분야의 직업에 적용하도록 취업위주의 실용교육으로 짜여 있다. CSU 대학들은 가주의 60%에 해당하는 교사들과 더불어 40%에 해당하는 엔지니어들 그리고 건강,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의 각 산업분야에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Cal State 진학이 UC 진학보다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Cal Poly San Luis Obispo, Cal State Long Beach는 UC 어바인보다 SAT 점수가 높고 Cal Poly는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한 대학이다. Cal State Pomona는 SAT 점수도 UCI와 비숫한 수준을 보인다. 교사, 엔지니어, 회계사, 간호사 등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UC보다 Cal State 진학이 훨씬 유리하고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물론 학비의 차이가 주는 이익도 당연히 고려 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가주 전체에 23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CSU의 이점으로 순수 학비만 조달하면 집 가까이에서 통학하며 대학생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숙사비와 식비 등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무시 못 할 경제적인 이유가 될 것이다.
<서니 오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남가주 총괄 원장>(socal@FlexCollegePre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