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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한인 고교생 2명 입상

2014-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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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독립기념관 관람 감상문 공모대회

▶ ‘특별상’ 조수아 이군. ‘은상’브래들리 신군

LI 한인 고교생 2명 입상

제27회 독립기념관 관람 감상문 공모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브래들리 신(왼쪽)군과 특별상을 수상한 조수아 이군.

뉴욕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사우스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한인 조수아 이(한국명 이수한)군과 브래들리 신군이 ‘제27회 독립기념관 관람 감상문 공모대회’에서 각각 특별상과 은상을 받아 화제다.

제27회 독립기념관 관람감상문 공모대회는 독립기념관이 세워진 1987년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자주독립의식을 심어주고자 매년 실시되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대회에는 총 2,993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총 501점의 입상작이 결정됐다. 이중 고등부에서 대상(1명), 특별상(1명), 금상(2명), 은상(6명) 등 은상 이상 입상자 10명 가운데 재외동포 수상자로는 조수아 이군과 브래들리 신군 2명이 유일하다.


10학년 동갑내기인 두 학생은 한국청소년미주연맹에서 주최한 ‘차세대 한민족 지도자 여름캠프’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독립기념관을 관람한 감상문을 제출해 지난 13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장은 특별상을 받은 조수아 이군과 은상을 받은 브래들리 신군의 감상문이 한국 학생들에게 대체적으로 부족한 작품성과 창의성까지 두루 갖추며 관람기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두 학생의 감상문에는 뉴욕에 사는 한인으로서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이 없었지만 독립기념관 관람을 계기로 독립에 맞서 싸운 한국의 위대함을 느꼈고 뉴욕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는 포부 등이 담겨 있다.

두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특별한 점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한국인의 뿌리를 잃지 않고 한국학 관련 공부를 전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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