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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합격 평균 10%… 포기 말고 이유 파악을

2014-12-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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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관에 편지... 카운슬러 상담

▶ 지원서 보강, 추천서도 도움

정시합격 평균 10%… 포기 말고 이유 파악을

조기지원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가 없다. 여러 가지 요령과 현명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뜻밖에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진은 리버럴 아츠 대학의 하버드로 불리는 윌리엄스 칼리지.

[수시 입학지원 ‘보류’받은 경우]

올해 스탠포드 대학이 7,297개의 조기 지원서를 받고 그 중 743명에게 합격통 지를 안겨주었다. 기쁨의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은 47개 주와 31개 나라 출신들로 75% 이상이 평점 4.0 이상을 보유하고 각자 나름의 우수함을 보여준 학생들이라고 한다. 또한 7,297이라는 조기 지원서 수치는 스탠포드 역사상 최대 기록치 라고 하며 그 중 1,968명은 보류 판정소식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리버럴 아츠 대학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윌리엄스 대학에는 593명이 조기 지원서를 내었으며 그 중 244명(남학생 132명, 여학생 112명)이 영광의 합격 통지를 받고 이 244라는 수치는 2019학년도 전체 입학생 550명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신입생의 거의 반에 가까운 학생들을 얼리에서 충원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듀크 대학은 3,180의 조기 지원서 중에서 815명에게 2019년도 신입생의 자격을 열어주었는데 이 수치는 2019년도 신입생 전체의(1,705명) 48%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또한 하버드는 무려 조기 지원자 5,919명 중 977명에게 합격 소식을, 4,292명에게(조기 지원서의 73%에 해당) 보류 통보를 보냈고, MIT는 총 6,519명의 조기 지원자 중 625명에게 합격 소식을 그리고 4,456명에게(전체 조기 지원서의 68%에 해당) 보류 소식을 보냈다. 그만큼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지원자격을 갖추고도 남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보류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정시(regular) 지원으로 넘어가서 다시 한 번 검토를 받게 된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수치를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10%의 학생들이 정시의 기회를 통하여 입학 통지를 받게 된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수시에 지원하고 합격의 소식을 받지 못한 지원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함정은 급격한 자신감의 저하와 무력감으로 이어지는 감정적 상실감이다. 아직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해서는 오히려 역효과이다.

다시 나를 봐 달라는 손짓이 적절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대로 해야 함을 기억하자.

왜 이리 많은 학생들을 보류 리스트에 올리는 걸까? 그럼 보류에서 입학까지의 확률은 어떻게 되는가? 특정 대학 입학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무엇이 있을까?학교의 목적이 어찌 되었든 보류로 넘어가는 학생들은 한 가지 질문밖에 없다. 입학의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일반적으로 그 가능성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인 것도 아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이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점검 해보기 바란다.


1. 당황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 표명하기

관심은 여러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듀크의 입학사정관장은 학생들에게 한 장의 편지를 보내라고 권한다. Bowdoin College의 입학사정관장인 Jim Miller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고등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으라고 전한다. “많은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이미 대학 입학사정관과 관계가 있으니 더 쉬운 대화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구애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한 장 정도의 길이에 해당 대학에 지속적인 관심 있음을 표명해야 한다.

단순히 ‘나는 너희 대학을 간절히 원한다’의 내용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 내가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 왜 해당 대학에서 찾는 학생인지를 언급해야 한다.

편지는 허풍스러워서는 안 되고 입학사정관으로 하여금 지원자를 위해 정시 지원 사정과정에서 대신 나서서 대변하고 싸워줄 수 있을 내용으로 채워져야 한다.


2. 왜 보류로 넘어갔는지 알아보기

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상, 해당 지역 입학사정관 혹은 입학사정 사무실에 보류된 이유를 물을 수 있다. 학교에 연락하여 직접 물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절대 따지듯이 하지 말고 공손한 태도를 잊지 말기 바란다.

생각 이외로 학교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인력들, 특히 입학사정 관련자들은 무척 친절하다.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3. 충분한 재정상태 활용하기

안타깝지만 이 시대의 많은 대학들이 재정관리가 쉽지 않다. 재정적인 문제로 입학이 힘든 학생이 있는 만큼 재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입학이 가능한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변에 재정보조가 필요 없음을 피력하여 합격 허가를 받아낸 경우도 있다.


4. 입학 정보 추가 갱신하기

성적이 올랐다면 새 성적표를 보내자. 특히 성적 부분이 입학 평균보다 약간은 모자란 학생이었다면 더 더욱 추가 점수를 보내는 것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점수가 상향곡선을 보이고 있는 학생도 보내는 것이 좋다.

만약에 과학부분의 성적이 약하다면 AP Biology 수업에서 현재 무슨 성적으로 받는지 보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SAT(혹은 ACT) 점수, 합격 결정에 영향을 줄만큼 중요한 새로운 특별활동, 그리고 활동들을 통한 리더십, 수상 경력들이 있으면 보내는 것이 좋다.


5. 추천서 보내기

추가 추천서를 허용하는 대학이라면 지원자에 대해서 잘 아는 주변 분들에게 추천서를 받아 보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지원자만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인품이나 재능에 대해 언급해주는 추천서이면 좋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해당 대학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면 더욱 좋다. 그저 그렇고 그런 평범한 내용의 추천서는 의미가 없다.


6. 추가 보충서류 보내기

지원서에 기입된 내용보다 더 추가 활동내역이 있다면 보내자. Wesleyan College 입학사정관의 말처럼 자신이 어떻게 다르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에 집중하자. 음악이나 미술 등의 재능을 가진 학생이라면 드러내 보이는 것을 조언한다. 이런 것들을 통하여 대학 community에 무언가 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것이다.


7. 예의를 갖추고 정중함을 잃지 말기

하루에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질문이 수십 가지가 될 것이다. 왜? 왜? 왜??? 그렇다고 입학 사정관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이메일 폭탄을 날리는 것은 자제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들도 인간이고 더구나 지금은 일속에 파묻혀 있는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정말 중요하고 값어치 있는 질문만 선별하여 묻고, 항상 감사표시를 진심으로 하도록 하자.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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