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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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많이 마셔 기관지 진정시켜 줘야

2014-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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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질환 ‘천명’]

천명(Wheezing)은 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대개 천식, 심한 호흡기 앨러지 질환 때문에 생긴다. 또한 천명증세는 급성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 때문에 동반되거나, 폐기종,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천식,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 때문이며, 또한 꽃가루나 화학물질, 애완동물 털, 집먼지, 음식, 벌레에 쏘였을 때 등에 의한 앨러지 반응으로 나타난다.


천명증상 때문에 호흡이 힘들거나,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빨라지거나, 피부색이 잠시 푸르스름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는 것이좋다.

또한 벌에 쏘인 후, 약을 먹자마자, 혹은 음식에 대한 앨러지 반응으로 갑자기 천명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응급상황으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고질적인 천식이나 호흡기 앨러지 때문에 나타나는 천명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이용해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주어 기관지를 진정시켜 준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가래 배출에도 도움된다. 가습기가 없다면 뜨거운 물 샤워 후 화장실문을 열어놓거나, 혹은 젖은 빨래를 걸어놓아 적절히 실내습도를 조절한다.

또한 간접적인 담배 연기는 꼭 피하고, 흡연하는 경우라면 담배는 꼭 끊는다.

의사 처방으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의사 지시대로 사용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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