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 그랜트’ 수혜자 축소위기
2014-12-16 (화)
▶ 예산 전년보다 3억달러 줄어
▶ 이월금 남아 직격탄은 없을 것
저소득층 학생에 연방정부가 무상 지원하는 학자금인 ‘펠 그랜트’의 한 해 지급액은 증가할 반면 수혜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의회가 최근 승인한 2015 회계 연도 예산안에 따라 내년에 적용되는 연방 무상학비보조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Pell Grant)의 예산이 225억달러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3억300만달러, 1.3%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받고 있는 1인당 최고치는 현재 5,730달러에서 100달러 오른 5,830달러가 되지만 전체 펠 그랜트 수혜자 수는 축소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3억300만 달러의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과거에 사용하지 못해 이월된 지원금이 남아 2015년에는 즉각 수혜자들이 축소되는 직격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펠 그랜트 재정은 내년에도 44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 2017년에는 펠 그랜트 재정이 적자로 돌아서 추가 조치가 없을 경우 2017년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가운데 수혜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학자 융자금과는 달리 갚지 않아도 되는 펠 그랜트는 연방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되는 대표적인 학비보조금으로 한해 900만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지원받고 있다. 900만 명의 수혜 대학생들 가운데 75%는 연소득 3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 출신들로 나타났다.
펠 그랜트를 받으려면 매년 1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1월과 2월중에 연방교육부에 팹사(FAFSA)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팹사 신청서를 기재하면서 연조정소득(AGI)이 3만 달러 이하의 가정이면 최고액인 1인당 연 5,830 달러를 받게 된다. 연소득이 4만 달러 안팎이면 그보다 1,000달러 정도 적은 4,500달러 안팎을 무상 지원받게 된다. <이경하 기자>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