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카제국 숨결 느낄 수 있는 마추피추
▶ 지구의 산소통 거대한 밀림 아마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 리오 카니벌은 ‘삼바축제’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존은 황토색 솔리몽강과 검은색 네그로강이 합류하며 나란히 흘러가는 신비로운 절경을 보여준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
[박평식의 ‘세계일주 길잡이’ - 남미 대륙]
남미 대륙은 광활하다. 세계 육지 면적의 1/5이 남미대륙에 있다. 각 나라의 땅덩어리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보다 28배나 넓다. 페루는 14배, 브라질은 무려 80배에 이른다. 땅이 넓은 만큼 볼거리들도 무궁무진하다. 지구의 산소통이라 불리는 거대한 밀림‘ 아마존’ 세계에서 제일 큰 폭포 ‘이과수’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항구 ‘리오 데 자네이루’ 세계에서 제일 큰 축제 ‘삼바’ 세계에서 제일 넓은 도로 ‘7월9일 도로’ 세계에서 제일 거대한 불가사의 그림들 ‘나스카라인’ 등등 신비한 볼거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심지어는 열대 밀림과 빙하와 사막이 함께 존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변화무쌍하고 생동감 넘치는 대륙이 아닐 수 없다.
남미 여행은 ‘10년 젊어지는 여행’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로 이어지는 일정은 보고 또 봐도 신비로운 볼거리로 가득 차 있을 뿐 아니라여행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겁고 재미있어 생기를 북돋워준다.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현상과 불가사의한 인류문명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남미 여행만의 특혜다. 특히 페루에서는 정말 다양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잉카제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해발2,400m 산꼭대기 공중도시 마추피추와 대평원에 그려진 거대하고 정교한 그림 ‘나스카 라인’이 있는 고대 문명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가사의 중 하나다.
남미는 땅덩어리가 넓은 탓에 한번 움직이려면 항공으로도 이동시간 3~4시간은 기본이다. 정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돌아보려면 동선을 고려해서 일정을 잘 짜야 한다. 아주투어처럼 공인된 명성과 노하우를 가진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되는 방법이다. 2015년 2월 12일 출발하는 아주투어 남미 쌈바축제 상품은 아주의 본사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 브라질
매년 2월 브라질의 수도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쌈바 축제’는 남미 관광의 모든 것을 압축해 보여준다.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매의 늘씬한무희들과 짙은 눈썹에 근육질 몸을 가진 남자들, 전세계에서 모인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어울려 밤새 축제를 연다. 인간의 상상력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거대하고 신기한 온갖 장식과 행렬이 축제를 메운다.
일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삼바 축제’ 일정에 맞추지 못한다 해도 브라질의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이과수 폭포’는 그중의 압권이다. 거대한 물줄기가 275개의 크고 작은 폭포로 나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에 걸쳐 쏟아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초당 1만3,000 톤의 물이 쏟아지며 만들어내는 엄청난 굉음과 황톳물이 섞인 빠른 물살은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실감하게 만든다.
지구에 산소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밀림 아마존도 빼놓으면 안된다. 특히 두 개의 강물이 만나 나란히 흘러가는 마나우스 아마존의 절경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코르코바도 언덕 정상에 세워진 거대한 예수상과 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세계 3대 미항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리오데자네이로’의 전경은 깊은 휴식과 힐링을 느끼게 한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흔히 탱고의 고향으로 불린다. ‘남미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유럽의 한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항구 도시인 보카를 중심으로 이민자들이 서러움과 그리움을 풀어내던 노래와 춤이 탱고의 원형이다.
탱고 공연을 보고, 거대 농장의 하나인 ‘에스탄시아’를 견학하고 전통 음식인 아사도를 먹는다면 벌써 아르헨티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7월9일 도로’는 폭이 140m에 이르는 왕복 14차선 도로다. 세계에서 제일 넓다. 1816년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던 날을 기념해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장밋빛 아름다운 대통령궁이 있는 ‘5월 광장’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을 기념해 붙은 이름이다.
아르헨티나의 어머니로 불리는 ‘에비타’의 묘지를 돌아보는 것도 특별한경험이다. 일반적으로 묘지는 음침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주지만 에비타가있는 아르헨티나의 묘지는 마치 예쁜 아파트처럼 경쾌하다. 세계적인 축구명가 보카 주니어팀의 축구장을 직접 돌아보는 것도 즐겁다.
■ 페루
페루 여행은 거대한 불가사의와의 만남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마추피추’와 ‘나스카 라인’, 태양의 도시 ‘쿠스코’ 등 나라 전체가 고대 불가사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추피추는 남미의 3대 문명 중 하나인 잉카 유적지다. 계곡 아래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해발 2,430m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공중도시’라 불린다. 절벽을 잘라 계단식으로 공간을 만들어낸 독특한 건축양식과 거대한 돌을 정교하게 쌓아올려 건설한 거대한 유적이 장관을 이룬다.
‘태양의 도시’라 불리는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고 한때 100만명이 넘게 거주하며 번성했던 곳이다.
정복자인 스페인과 사라진 잉카제국의 흔적이 섞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쿠스코가 해발 3,400m에 이를 만큼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호텔이 객실마다 산소통을 비치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페루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나스카 라인’이 있는 고대문명이다. 나스카 대평원에 그려져있는 800개 이상의 선과 300여개의 형상은 그 자체로 신비한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나스카 라인은 땅에서는 볼 수 없고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야만 볼 수 있다. 거대하고 정교한 모양과 선은 누가 왜 만들었는지 견딜 수 없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고학자들은 고대문명이 천체를 관측하던 흔적이라고 분석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진 암호라는 주장을 제기한다. 현대 과학으로도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놀라운 불가사의 덕분에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 전체가 경이와 신비의 공간으로 사랑을 받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짜 남미의 매력은 직접 투어에 참여해야 알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박평식 <아주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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