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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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숙제 좀 줄여주세요”

2014-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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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플라이 학군, 일부 학부모 의견수렴 대책마련 나서

뉴저지 최우수 학군으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테너플라이 학군이 과다한 숙제 문제 해결을 고려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지역 일간지 레코드에 따르면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경우, 숙제가 너무 많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크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다며 학군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웍샵을 마련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일부 학부모들은 과다한 숙제 스트레스는 피로와 편두통, 체중감소, 불면증 등을 유발시켜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 스타일을 파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너플라이 고등학교 재학 중으로 실제 6개의 AP 클래스를 듣고 있는 자크 글래스(16)군은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숙제를 위해 매일 밤 평균 3시간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주말과 휴일에도 숙제를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 군은 "각 과목 선생님들은 다른 과목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 숙제를 내주시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들 학부모 그룹을 이끌고 있는 케이티 젠센 부회장도 "과다 숙제에 따른 스트레스는 부당하다"며 "숙제는 양보다 질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학군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린 트래거 테너플라이 학군 교육감은 "숙제와 관련 과다하다는 의견과 적당(충분하다)하다는 의견이 공존하기 때문에 현재는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면서도 "숙제 없는 연휴는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너플라이 한인학부모회 정명화 회장은 "학군으로부터 숙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학군의 요청이 있다면 한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근 릿지우드 학군 등 일부 학군이 수년전부터 연휴 시즌에는 숙제를 내주지 않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테너플라이 학군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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