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장애학생 비율 너무 낮아”
2014-12-02 (화)
뉴욕시 교육청이 비영어권 이민자 학생 등 인종적 다양성을 고려한 차터스쿨 관리 지침을 마련한다.이는 뉴욕시 차터스쿨 학생들의 인종적 다양성이 공립학교보다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교육감은 최근 “차터스쿨에 입학하는 비영어권 이민자 학생과 장애학생들의 비율이 낮다”며 “이로 인해 인종적 다양성을 훼손시키고 있고 교육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뉴욕시 차터 스쿨은 비영어권 이민자 및 장애인 학생 비율도 낮을 뿐 더러 백인 학생비율 역시 1%도 안되는 곳이 전체 차터스쿨의 73%에 달할 만큼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반면에 흑인·히스패닉·아메리칸 원주민의 비율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한 지역이 좋은 학군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뉴욕에서 저소득층에게 차터 스쿨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청은 인종 구성뿐만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 및 학습장애 학생들,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른 다양성, 학부모의 교육수준까지 고려하는 등 다방면으로 차터스쿨에 대한 관리지침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이러한 지적으로 인해 차터스쿨은 다양한 인종과 장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이경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