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 경기의 지속된 불황으로 엄청난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에서 자녀들의 대학 진학마저 포기해야 하는 경우를 접하기는 했지만 이와 달리 자녀들이 차선책으로 ROTC나 군대 복무를 자원 입대하는 경우도 있어 자못 우려감마저 드는 경우를 간혹 접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총 학비가 높은 사립대학 등을 진학하게 되는 경우에 있어서 학자금보조 혜택을 당연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총 소요되는 학비 전액을 모두 지원받는 것은 아니어서 이에 대해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행히 대학을 진학하며 이와 같은 미 정부 시스템을 활용하면 경력도 쌓고 학비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러한 방법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므로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논해 보는 일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ROTC의 경우에는 처음 2년간은 총학비의 전액을 모두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일반 학생처럼 재정보조 신청은 마감일에 맞춰 진행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재정보조 신청이 있어야 대학에서는 ROTC를 지원할 때에 재정보조를 받지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학이 연방 정부나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보조 기금들을 통해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재정보조를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ROTC의 경우에 있어서 대개는 등록금이나 기숙사비 중 한 가지 부분에 대해서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사립대학 등에 진학할 경우에는 재정보조 신청을 등한시하여 나중에 지원받지 못한 모자라는 학비를 부담해 나가느라 힘든 경우가 많고 때로는 이러한 부분이 수만달러에 달하기도 하기에 가정마다 큰 부담으로 작용 될 수 있다. 물론, 자녀의 적성도 잘 맞아야 할 것이다.
ROTC를 선택한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고된 훈련과정 등에 익숙지 않은 관계로 프로그램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중도에 하차할 경우에 잘못하면ROTC 재학 중에 받았던 모든 보조금들을 다시 상환해 나가야 하는 현실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 중에는 이러한 상환금에 대해서 지난 기간을 다시 소급해 재정보조지원을 받을 수 있겠는지 혹은 재학했던 당시의 전 연도에 대한 재정보조 부족분을 다시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해 보지만 이미 지난 것은 소급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ROTC와는 달리 군복무를 지원할 경우가 있는데, 일단 군인이 되고 나면 연방 정부에 소속되어 아무리 연간 수만달러를 학비로 보조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하지만 국가의 비상사태 발생 때에는 명령에 따라 파견을 나가야 하며, 혹은 설상가상으로 전쟁 지역에 투입마저 될 경우가 있어 절대로 학사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될 확률이 높다. 부모들은 자녀가 군대복무를 지원하게 되면 안전하게 근무해 나갈 수 있기를 한결같이 바라지만 때로는 전투 지역에 파견되어 돌아오지 못할 경우도 접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해 진행하기 바란다.
상기와 같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재정보조를 잘 활용하게 되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재정보조를 통해서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으므로, ROTC와 군복무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혹시, 방법을 잘 몰라서 차선책으로 선택해야만 하는 방편으로 고려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자녀의 재능과 적성을 잘못 이해하고 동시에 부모의 재정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경력을 선택해야 한다면 자칫 역효과도 발생될 수 있으므로 보다 심사숙고해 잘 풀어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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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