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 급락 튜터 붙여서라도 대처
▶ 지원 대학·전공도 미리 고려해야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공을 정하지 않은 채 대학에 입학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전공은 커리어와 인생을 결정할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주니어들 대입준비 시작]
요즘 고교 시니어들에 밀려 주니어들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다고 말하는 학부형들을 만난다. 하지만 주니어들 또한 금방 닥쳐올 대입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짚어보아야 한다. 부지런한 고교 주니어들은 이미 계획된 대입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 주니어 학부모와 얘기를 나누며 “이제 몇 달 남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에세이를 준비해야 할 때가” 하면 “벌써 그렇네요. 2년 정도 남은 줄 알았더니 내년 이맘 때 한참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니 지금부터 준비해야 겠네요” 하신다. 현재 고교 주니어라면 다음 사항들을 리뷰해 보자.
■ GPA 관리
미국 대학 지원 때 GPA(내신성적)는 지원자가 고교 4년 동안 학교 공부에 얼마나 충실했느냐를 보는 기준이 된다. 명문대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 중에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현재 주니어들은 고교시절 중 가장 어려운 과목들을 택하고 있을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여러 과외활동들을 병행하느라 자칫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만약 과외활동으로 인해 학교 성적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면 차라리 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성적과 과외활동은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몇 달이 지난 요즈음에 중간성적이 나빠서 과목을 드랍할 수도 없고 계속하자니 성적을 올릴 자신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일단 학과목 선생님과 만나 어떻게 하면 학기 말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학교에서 튜터링을 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는 방과 후 남아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공부 테크닉을 배워두면 학교 내신 성적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모님의 입장에서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튜터를 붙여서라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과외활동, 열정을 보여줘라
명문대를 지원할 계획이라면 GPA나 SAT 성적뿐만이 아니고, 과외활동에서도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과외활동은 교내에서 하는 스포츠, 음악, 아트뿐만이 아니고 학교 밖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포함된다. 인턴십, 자원봉사, 개인의 취미활동 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9학년부터 시작한 교내 클럽이나 운동부, 오케스트라 등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끈기와 열정을 보여주도록 하자. 대입 지원서에서 과외활동 경험에서 얻어진 성과와 의미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저 멤버로서 활동에 참여만 해왔던 지원자와 달리 헌신적인 활동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참여한 지원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과외활동은 자신만의 독특함을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자.
■ 서머 프로그램, 지금 준비하라
초·중·고교생들은 겨울동안 내년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학은 지원자들이 11학년이 끝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은 지원자들의 학교생활이나 학업에서 볼 수 없는 다른 중요한 면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주니어들의 내년 여름방학의 플랜은 너무나 중요하다.
11학년이 되어 10월에 응시했던 PSAT 테스트가 12월 중순이면 그 결과가 나온다. 이것은 단지 내셔널 메릿 스칼라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고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내년 여름방학에 갈 서머캠프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점수를 제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전국 규모의 서머캠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PSAT 성적과 내신성적이 필요하다. 교외에서 하는 활동에도 이처럼 학업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11월과 12월에는 명성 있는 내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어떤 것을 택할지를 찾아야 하고 지원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 이력서 준비
학생 이력서를 준비해 두자. 고교 시절 받은 수상 실적, 성적, 과외활동 내역 등을 일목요연하게 준비해 둔다면 내년에 쓰는 대입 지원서 작성 때 매우 편리하고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고교 시절 동안 해왔던 것을 몇 학년부터 시작했고 일주일에 몇 시간씩 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포지션도 정리해 두자. 각 활동에서 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자.
■ 지원 대학 정하기
지금부터 주니어들은 자신이 지원할 목표 대학들을 고르기 시작해야 한다. 대학 선택의 기준은 다음 사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사립대학과 주립대학, 학교 크기, 위치, 전공, 교육의 질, 학비 수준, 학교 명성, 입학 조건, 에세이, 학자금 지원 여부, 기숙사 제공 여부, 캠퍼스 생활, 학교 내 안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은 학교 랭킹을 첫째 조건으로 꼽는다. 유명한 아이비리그나 명문 주립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은 학비와 장학금 지원 그리고 교육의 질, 그리고 졸업 후 취업률 등도 살펴봐야 한다.
■ 전공 정하기
대부분의 고교생들은 자신이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하는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전공들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할 뿐더러 과연 그 전공이 자신과 잘 맞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반 이상이 전공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학하고 있다. 그리고 재학 중에 전공을 바꾸는 경우도 많다.
전공을 정할 때는 자신의 적성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유망 직종과 독창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느냐 하는 것은 대학 졸업 후의 인생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아직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모르는데 충분한 준비도 없이 아무렇게나 급하게 결정을 한다면 훗날 후회를 할 가능성이 있다. 전공을 정하기가 너무 힘들다면 대학에 미 전공으로 들어가서 교양과목을 공부하는 첫 2년 동안 자신의 성격과 취향 그리고 적성 등을 고려하여 과연 어떤 전공이 자신과 가장 잘 맞을 것인지 검토하여 찾을 것을 조언하고 싶다.
고교 시절 동안 자신이 관심 있던 분야에서 과외활동도 하고 인턴십도 하고, 자원봉사 등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해 둔다면 대학에서 전공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칼럼을 통해 소개되었던 미래에 유망한 직업들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미래에 유망한 직업과 대학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학과, 그리고 사라져 가는 비인기 학과를 알아두는 것도 장래 자신의 직업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대학은 자신이 전공을 잘못 정했다고 해서 대학에서 4년동안 꾸준히 그 전공만을 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전공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전공을 정하려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표준고사 준비는 이렇게]
다음으로는 표준고사인 SAT 혹은 ACT 성적은 문제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데, 전국적으로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준이 다른 학교들끼리 동일한 평가기준을 제시해줘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다.
11학년에 택하고 있는 AP 과목들의 AP 테스트 준비도 해야 하지만 그 과목들의 SAT II 서브젝트 테스트도 함께 준비하여 5월과 6월에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라.
AP 성적도 지원자의 내신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만약 학교 내신성적에서 낮은 성적을 표준고사 성적에서 만회할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다.
SAT I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ACT 모의고사를 본 다음 준비해서 늦어도 내년 9월과 10월에 치를 수 있도록 하자. 지금 현재 듣고 있는 AP 과목들은 SAT II 과목 테스트가 오퍼되는 지 확인하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학교 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이제는 표준고사인 SAT, AP 등의 성적이 우수해야 진짜 실력을 증명해 주는 셈이 된다. 따라서 고교 주니어들은 내년 1월이나 늦어도 3월 초부터 AP 테스트를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지나 김 /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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