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 곳 잃은 28대 SF 한인회
▶ 신 위원장 눈치보다 입장 바꿔
곽 대행 “더 이상 연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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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후보 등록 연기와 관련 새로 구성된 SF 한인회(회장 직무대행 곽정연) 이사회와 신동기 선관위원장이 충돌한 가운데 신 위원장의 일관성 없는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사회의 후보 등록 일주일 연기 결정에 반발, 예고대로 19일 SF 한인회관에서 등록을 강행했다.
하지만 토마스 김(한인미군재향군인회장) 출마예정자만 참석하고 또 다른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서남부 회장이 나타나지 않자 등록을 연기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신 위원장은 이날 등록 마감 시간인 5시를 넘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가 모두 등록하면 (후보등록을) 강행하려고 했지만 강 후보가 없어서 연기한다”고 말해 신념이나 주장보다는 상대편(새 이사회) 겁주기 식 행동에 눈치 보기 급급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신 위원장은 마감 10여분 전 한인회 사무실에 있던 곽 대행을 찾아가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의 의견을 존중해 연기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의견조율을 했다”며 “오늘 참석한 김 후보에게는 간곡히 부탁해 양해를 얻어 등록을 일주일 뒤인 26일(수)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곽정연 대행은 “더 이상 선거일정이 미뤄지는 일은 없다”고 못 박고 등록 연기로 인한 투표일시(언론공고 12월6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양 후보(강승구, 토마스 김)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일현 전 회장이 그동안 하지 않았던 재정보고도 정리해 월요일(잠정) 발표하려 한다”며 “회장 후보자들도 한인회 재정 상태를 알아야 할 것 같아 신속히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SF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한인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이 지나자 신동기 선관위원장이 새 이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며 등록 일주일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