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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서폰 선율’ 가을낭만에 흠뻑

2014-11-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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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 색서폰 앙상블’ 창단 첫 연주회 성황

‘색서폰 선율’ 가을낭만에 흠뻑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13일 첫 번째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 ‘뉴욕 한인 색서폰 앙상블’ 단원들이 흥겨운 재즈 연주곡을 들려주고 있다.

색서폰 연주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모임 ‘뉴욕 한인 색서폰 앙상블’이 창단 4년 만에 13일 첫 번째 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연주회장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퀸즈 한인들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앙상블 단원 14명이 울리는 색서폰 선율에 한껏 빠져들었다.

단원들은 홍명훈 단장과 윤태석 지휘자의 지도아래 이번 첫 정기 연주회를 위해 지난 6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주 연습에 매진해왔다. 앙상블은 이날 1부 무대에서 추억의 팝송과 가요를, 2부에서는 ‘목련화’, ‘Canon in G’ 등 가곡과 클래식을, 3부에서는 대부의 주제곡, 스윙 재즈의 대표곡 ‘싱싱싱’ 등 총 16곡을 연주하며 청중들에게 감동과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홍 단장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모여 함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연주도 해오길 벌써 4년여가 되어간다"며 "첫 연주회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기대보다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줘 무척 기쁘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를 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빡빡한 이민생활에 다들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지만 매주 한 번씩 모여 색서폰을 목에 걸고 연주에 열중하다 보면 모든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이 한 번에 사라지는 듯하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앙상블은 음악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즐기면서 하느냐에 따라 연주활동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기본 인식을 바탕으로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길 원하는 한인들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한다. ▲문의: 917-678-2957 <천지훈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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