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고기 값은 안정세, 소는 내년에도 초강세 전망
▶ 갈비 등 한인들 선호 부위는 가격예측 더 힘들어
앞으로도 한인 식탁에서 육류는 귀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육류가격이 돼지고기는 내년 2월, 소고기는 2016년은 돼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육류협회(US MEF)는 최근 발표한 ‘2014년 11~12월 미국 육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돼지고기 가격이 연말까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내년 2월 이후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시작된 PED 바이러스로 인한 손실로 올해 3월부터 폭등해 7월에는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인 파운드당 1.36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폭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 따른 생산량 감소 여기에 수출도 6% 증가하면서 줄곧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해 돼지고기 생산은 1,033만톤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측 되지만 2015년 생산량은 올해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며 “9월 모돈 사육두수가 593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 증가하는 등 사육두수 확대 예상이 가능하다”며 돼지고기 공급 부족사태의 회복 및 가격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가금육의 생산이 증가된다면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다.
반면 소고기 가격은 내 후년까지 초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미국 내 소고기 생산량은 1,103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5.4%, 2015년은 1,070만톤으로 올해 대비 2.8% 감소가 예상된다. 향후 1~2년간은 공급량의 절대부족 사태를 겪으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고서는 약 8~12년 주기로 반복되는 소 사육두수의 주기적인 변화에 따라 향후 3년간은 미국 소고기 생산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부터 사료곡물 가격 상승, 연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육두수가 점차 감소했고 최근 몇 년간의 극심한 가뭄은 사육두수 감소를 가속화해 2016년을 기점으로 생산량 증가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인 육류 도매업체들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부위는 한정적이라 가격 하락이 와 닿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니베일에 위치한 앵거스 정육점의 송규현 대표는 "11월이 되면 보통 육류가격이 올라가는데 올해의 경우 돼지고기는 크게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지금 가격을 유지할 것 같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소고기의 경우 콘 가격과 연관이 있는데 올해는 가뭄으로 콘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고기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앞으로도 좀 더 오를 예정"이라고 알려줬다.
송 대표는 "소고기는 부위와 상관없이 전체적인 오름세를 보이지만 특히 한인들이 많이 찾는 갈비와 불고기용 등심의 가격오름폭이 더 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
오름세인 소고기 값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