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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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수준 모두 뛰어나 인터뷰서 당락 갈려”

2014-11-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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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하버드 동창회‘ 하버드 및 명문대 입학 세미나’ 지상중계

남가주 한인 하버드 동창회(회장 김태환)가 한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하버드 및 명문대 입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3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한인타운의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입학 세미나에서 ▲중학교때부터 하버드 및 명문대 준비하기 & 인터뷰 준비(김태환) ▲하버드 및 명문대 조기지원 & 정시지원의 장·단점 비교분석(해리 김) ▲자녀를 하버드에 입학시킨 학부모의 경험담(미셀 박) 등이 이어졌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1983년에 졸업한 김태환 회장과 하버드 학부(1982~1986년)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NYU 법대를 졸업한 해리 김 부회장은 남가주 동문회 결성을 계기로 이번 ‘하버드 및 명문대 입학 세미나’를 열었다.


“예상질문 연습 등 면접준비 충분히”


1. 김태환(하버드 신입생 면접위원)

■ 인터뷰의 중요성 인식해야

지원생들이 일단 지원서를 보내고 나면 모든 것이 고정되므로(Fixed Factors), 그들에게 자신의 합격여부에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 유일한요소(Variable Factors)는 인터뷰이다.

그러므로, 인터뷰에 특히 정성을 쏟아야한다. 하버드 대학측에 따르면 서류만 두고 보면, 약 85%의 지원생이 모두 합격권이므로, 그 가운데 누가 하버드 학생감(Harvard Material)인지를 면접 위원들이 지원생들 가운데 독특한 배경, 자질, 성품 등을 갖춘 학생을 면접을 통해 가려내서 추천하도록 하는 제도이므로,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학생이 턱걸이 선에 있는데, 면접 때 자신의 위상을 높여서 합격권에 들도록 면접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 면접 연습 충분히

면접을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면접 질문 사항을 선택하고, 가까운 사람을 면접관 역할을 하게해서, 모의 질의 응답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또 답변시에 되도록 빨리 자연스러운 응대를 하고, 생각지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답을 해야 한다.

■ 면접에 임하는 마음 자세


▲인터뷰어와 가능하면 빠른 시일안에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10~15개 정도의 예상질문 선정.

▲인터뷰가 30분 정도 만에 끝난다면 나쁜 징조이기 때문에 학생이 인터뷰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말을 물어본다든가 하는 것이 좋다.

▲인터뷰날은 약속시간 5분전에 정장을 하고 미리 가 있어야한다.

▲인터뷰 후에는 인터뷰어에게 감사하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다.

■ 예상질문

1. 하버드에 가면 룸메이트와 클레스 메이트에게 어떤 것을 줄 것인가?2. 10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해보라?
3.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 이유는?
4. 가장 감명 받은 책과 그 이유는?
5. 인터뷰어가 왜 학생을 하버드에 추천해야 하는 지 이야기해달라.
6. 하버드에 입학하고 싶은 이유?

■ 중학교때부터 하버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학교는 모든 과외활동의 기초를놓는 기간이다. 만약에 특정분야에서 우수성을 증명해야 한다면 중학교부터 시작해야 늦지 않는다. 또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는 매주 많은 리포트작성이 요구되므로 글짓기(Writing)연습을 어려서 부터 익혀야한다.


“합격률 높은 얼리 액션 적극 활용”

2. 해리 김(샌 퍼난도 밸리지역 면접위원장)

■ 얼리 액션이 중요한 이유

지난 2013 학년도의 경우, 정시 지원생은 약 2만9,500명이었는데 950명이 합격해서 3.2%가 합격한 반면조기 지원생은 4,700 명이 지원, 990명이 합격해 21%가 합격했으므로,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합격률은 6%를 기록했다. 그리고, 하버드 신입생 심사위원회가 조기 지원자에게 더 큰 비중을 두는 이유는 대체로 조기 지원생들의 성적도 좋고, 그들이 자신감이 많으며, 합격한 다음 하버드에 실제 등록하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지원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조기전형에서 탈락해도 정규 전형에 자동적으로 옮겨 가서 다시 한번 더 정시 지원생과 함께 전형 과정을 거치기때문에 손해볼 것이 없으며, 합격 통지를 받았어도 다른 대학에 정시 지원할수 있다.

■ 얼리 액션 지원전에 할 일

▲12학년 전에 SATII와 AP 테스트등을 보도록 한다.

▲과외 활동 등을 되도록 빨리 시작해서,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서 몇 개로 줄이고 가능하면 주(State), 또는 전국 (National) 대회에서수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P 과목은 본인 능력에 맞게 수강”

3. 미셀 박(지난해 하버드입학 박우진 학생 모친)

지난해 아들이 하버드에 입학해서 현재 지질학과 환경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주위의 신입생들을 보니모두 뛰어난 학생들이라 놀랐으나 다음날부터 그들과 어울려 빨리 동화해서 MIT대신 하버드를 선택한 것이 잘됐다. 현재 대학 생활을 즐기고있다.

■ 스트레스 해소에 중점을 뒀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게 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전기 기타를 좋아해 낮 시간에 원하는 대로 치게 했다. 또한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는 대신 반드시 이 시간만큼 학업으로 보충하게 했다.

■ AP 수강은 본인의 능력과 학교환경에 맞게 한다

학교에 따라 개설하는 AP 과목의 숫자도 틀리고 질도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들을 수 있는 능력에 맞춰 AP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아들의 경우 AP 과목은 12학년을 포함해 15개를 택했고 AP 시험은 8과목에서 만점인 5점, 1과목에서 4점을획득했다.

■ 과외활동

8세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 3단까지 올랐다.

2012년 LA에서 열린 국제태권도 챔피언십에 출전해, 블랙벨트 부문에서 3위에 입상했다. 태권도를 통해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해졌고 사회생활에꼭 필요한 에티켓과 도전정신, 절제력, 집중력 등을 배웠다. 월넛에 있는 로보틱스(로봇공학) 클럽 회장, 한인청소년 봉사단체인 화랑레오 클럽 윌셔지부 회장, 학교 사이언스 보울 주니어팀 캡틴 등 리더십 포지션을 두루 경험했고 미 전국 수학 올림피아드(USAMO)에서는 탑 300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우수한 학업성적

고등학교 Weighted GPA는 4.30, SATI은 만점에 가까운 2,370점을 받았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한국어800점, Math Level II 800점, 미국역사770점, 물리학 780점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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