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리 사진전 연장... 나비갤러리, 9일까지
2014-11-07 (금)
전시기간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나무 그리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제공=나비갤러리>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나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미니 리 작가의 사진전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달 9일까지 연장된다.
지난달 4일 개막해 24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연장전시에 들어간 것이다.
‘나잇 워커’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움직이는 프린트와 사운드를 통해 관람객이 자연을 체험하게 하는 설치예술을 보여준다. 벽에 걸린 사진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일반적인 전시개념을 넘어서 관람객이 전시 공간 안으로 들어가 천정에 매달린 프린트 사이를 걸어 다니며 감상하도록 기획돼 작품과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상호작용의 기회를 갖게 한다.
현대사회의 발달과 도시생활로 인해 ‘자연’은 시간을 내어 찾아가야 하는 장소나 특별한 곳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명상할 시간과 공간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나잇 워커’는 나무 사진과 자연의 소리로 숲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을 전시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가게 한다. 어떠한 이데올로기도 강요되지 않고 다만 우리의 눈을 열고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자리를 마련해 준다.
폐막 리셉션은 이달 8일 오후 4~6시 열린다. ▲전시 장소: 1775 Windsor Road, Teaneck, NJ ▲문의: 201-655-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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