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만나 본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당선자”

2014-11-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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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 본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당선자”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당선자는 “Shake up Springfield, Bring Back Illinoiis”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 주지사를 누름과 동시에 민주당 성곽을 함락했다. 캠페인 당시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뒤 기념촬영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단독 정당의 횡포가 아니라 두 개의 정당간 합의와 조율에 의해 각종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당의 횡포가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끼리끼리의 정치 행태가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나는 이런 풍토를 개선하고자 한다”
선거 캠페인 당시 한인 공화당 지지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인터뷰에서 라우너 후보는 이렇게 운을 떼었다. 글렌뷰 한 식당에서 만난 그는 대학교 재학 당시 코리안 룸메이트를 만난 덕분에 맺어진 한인 컴뮤니티와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팻 퀸 현 주지사는 캠페인 기간 중 한인 언론은 물론이고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도 무시하면서 다소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라우너 후보는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 성실히 응해주었는가 하면 한인 교회를 방문,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물론 한인표를 의식한 행보였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향한 진정성과 몸낮추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라우너 후보는 일리노이주에서 실직자가 늘어나고 개인 인컴 텍스가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견제와 균형’으로 민주 정당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한인 보좌관을 대동했던 그는 한국과의 적극적인 무역 교류 증진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문화와 교육 분야의 교류를 통해 좋은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갈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언제든지 서울이나 부산 등을 방문, 무역 교류에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맨으로서 비즈니스 운영의 장벽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철폐할 것과 아울러 관련 세금 및 수수료 등을 과감히 낮출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일리노이주를 떠나려는 비즈니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인디애나,텍사스, 테네시 등 타주로의 유출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일본 위안부 문제, 휴먼 트래피킹 , 한인 2세들의 인턴 확충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약속한 바 있다.
6 자녀를 두어 교육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대학생의 등록금 대출 문제와 공교육의 시스템 향상을 위한 투자도 약속했다.
기자는 백만장자인 그는 비즈니스 백그라운드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으며 중산층의 욕구가 무엇이고 일리노이주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파악했으리라 믿는다. 당선이 확정된 이상 이제부터는 공약을 확실하게 실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획취재부 이점봉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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