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서명 위조했다 들통
2014-10-20 (월) 12:00:00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V 사무소직원
▶ 퀄컴 회장 초청하려 허위서한***망신
SV사무소에 파견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 직원이 미래부 장관의 서명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직원은 지난 9월 SV에서 열린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이는 ‘K-TECH SV 2014’ 행사 개최 과정에서 퀄컴사의 회장을 초청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코트라와 함께 행사를 공동 주관했던 NIPA에서는 퀄컴사가 회장의 참석 조건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참석을 요구하자 NIPA SV사무소 하 모 소장이 장관의 서명을 위조하여 공식서한인양 퀄컴사에 보냈다.
하지만 퀄컴사가 자사 한국지사를 통해 미래부 장관의 참석을 최종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식서한이 위조된 것임이 드러났다.
또한 NIPA는 이 사건과 관련 본국 국회의원이 자료를 요구했음에도 허위로 답변을 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까지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류지영(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미국 사무소에 일하는 한 직원이 미래부 주최 해외 행사에 외국 기업을 초청하기 위해 미래부 장관의 위조서명이 날인된 공식서한을 임의로 작성해 송부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인지한 NIPA가 해당직원을 서둘러 징계 처리했으나 정직 1개월로 가장 낮은 징계로 마무리했다"며 "비리근절보다는 비리 덮기에 급급한 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류 의원 사무실에서는 해당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NIPA에 최근 징계 직원현황자료를 요청했지만 NIPA에서는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편 본보에서는 이와 관련 NIPA SV사무실 직원들과의 통화를 계속 시도해봤지만 현재 모든 직원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기존의 번호를 바꿔 연결이 안되고 있는 상태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