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브레 도서관 한국섹션 론칭 기념식
▶ 제1회 밀브레 한국문화축제도 열려
한국정부가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K-팝과 전통문화에 이어 책으로 틈새를 파고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의 주도로 밀브레 도서관에 한국섹션이 마련돼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18일 열렸다.
이날 한동만 총영사는 “밀피타스, 산호세 공립도서관 등에도 한국섹션이 들어서도록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주류사회와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의 고전•현대 문학과 문화를 알고 독도, 동해 등 역사를 바로 아는 데도 새로 개설된 한국섹션이 일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F 총영사관의 한국섹션 설치 사업은 밀브레와 포스터시티를 필두로 북가주 전체 공립도서관을 대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중국계 웨인 리 밀브레 시장은 “코리아 컬렉션의 시작”이라며 “한국, 일본, 중국 등 다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밀브레에 한국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데 의미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밀브레 공립 도서관의 톰 볼 관장도 한국섹션이 나날이 발전하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밀브레 커뮤니티 센터에서 밀브레 도서관 한국섹션 개설을 기념하고 지역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1회 밀브레 한국문화 축제’가 열렸다. 300여명 이상이 모인 이날 행사 준비를 총괄한 정은경씨는 “밀브레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문화축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찾아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 총영사와 리 시장도 축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2부 축제에는 UC버클리 사물놀이팀 이고, 옹댄스컴퍼니(단장 옹경일) 민유선씨의 부채춤, 우리사위의 삼고무 등 한국전통 춤사위가 선보여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밀브레 유스챔버, SF 코리언 심포니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또한 백행기 관장이 이끄는 블랙벨트 스쿨 단원들이 화려한 발차기와 격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3부에서는 책갈피, 복주머니 만들기를 비롯해 떡방아찧기, 비빔밤 시식, 한글서예, 한복입어보기, 한국전통놀이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한국문화축제’는 연례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찾은 제임스 박(45, 밀브레)씨는 “한국섹션이 마련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통축제도 시작돼 밀브레 주민의 한 사람으로 겹겹사를 맞았다”며 “단발성 반짝 기획이 아니고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밀브레 한국문화축제 1= 18일 밀브레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밀브레 한국문화축제에서 우리사위(원장 고미숙)가 화려한 삼고무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